불기 2568. 3.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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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면스님 “다음 자리에서 몸사리지 않고 남은 은혜 갚을 것”
군종특별교구, 12일 환송법회 열어



지난 4년간의 회고와 불자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일면 스님

“4년간 부처님 은혜 1000개 중 1개 겨우 갚았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999개 갚기 위해 몸 사리지 않고 다음 자리에서 열심히 하겠습니다.”

조계종 초대 군종교구장으로 군종교구를 이끌어 온 일면 스님 환송법회가 7월 12일 국방부 호국 원광사에서 봉행됐다.

이날 환송법회에는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명성 스님을 비롯해 군군불교총신도회장 김태영 장군(합참의장), 국방부 군종과장 김상래 법사 등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호국원광사에서 열린 환송법회에는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일면 스님은 고별사에서 일일이 후원해 온 대중들을 호명하며 “이 자리에 서니 어릴적 출가해 은사 스님께 100원짜리 사탕하나 사먹고 쫓겨날 뻔 한 기억이 떠오른다. 그 때 돈 씀의 귀함을 알았다”며 “그렇기에 10억을 기부해준 영진 스님부터 십시일반 지원해준 모든 분들게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140여회 전방 위문, 20만 장병 수계, 76억 원 예산 집행 등 1기 활동은 이처럼 한국불교 미래가 군포교에 달려있다는 믿음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불자 여러분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인연을 맺고 함께 해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면 스님은 “저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또 간 이식으로 생명을 받은 것까지 부처님과 불자님들께 너무 많은 은혜를 입었다”며 “간 이식 수술 후 한강을 바라보며 눈물이 났다. 인간으로 태어나 세상을 보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고마운 일인지 새삼 느껴, 그 은혜를 갚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했다”고 지난 4년을 회고했다.

전국비구니회장 명성 스님을 비롯해 도움을 준 분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일면 스님

스님은 “무식한 놈이 용감하다고 군법사 출신도 아니지만 이리뛰고 저리뛰며 4년 간 은혜 1000개 중 1개 겨우 갚은 것 같다. 군종교구를 떠나지만 몸 사리지 않고 다음 자리에서 남은 은혜 갚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비구니 스님 최초로 논산훈련소 수계법회를 개최하는 등 군포교와 남다른 인연이 있는 조계종 전국비구니회장 명성 스님은 송별사에서 “그 당시 일면 스님이기에 너무나 흔쾌히 수락하고, 또 한번 더 찾았다. 일면 스님과 함께 한 군포교의 순간을 소중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성 스님은 “장병이 있다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던 일면 스님의 그 마음을 우리 모두 잊지 말고 군 포교 발전에 앞장서자”며 이라고 밝혔다.

군불총 김태영 회장으로 부터 감사패와 기념선물을 받은 일면 스님

명성 스님 송별사과 함께 김태영 군불총 회장과 김상래 법사이 일면 스님과의 군포교 추억를 되짚고 노고를 치하하는 송별사를 낭독했다.

한편, 이날 환송법회에 이어 일면 스님은 24일 군종교구장 이ㆍ취임식에서 초대 군종교구장 공식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이후 스님은 남양주 불암사에서 주석하며 생명나눔실천본부, 광동학원 이사장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09-07-13 오후 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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