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포교원은 어린이청소년포교전진대회를 7월 11일 조계사에서 개최했다 본 행사에서 2000여 사부대중은이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다.

“오계를 지키는 착한 어린이가 되겠습니다.”
전국 2000여 천진불들이 ‘2009년 어린이ㆍ청소년 포교전진대회’에서 부처님의 제자로서 삼보에 귀의하고 오계를 지킬 것을 다짐했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은 어린이 청소년 포교역량 강화와 결집을 위한 포교전진대회를 7월 11일 조계사 일대에서 개최했다.

대회가 열린 이날 조계사 일대는 천진불들이 꽃피운 세상이었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조계사 대웅전 등 곳곳은 풍선아트로 단장을 했다. 조계사 대웅전도 어린이청소년 포교전진대회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일반 신도들의 참배를 일부제한 했다.

	수계의식을 하고 있는 스님과 어린이들.

24시간 기도소리와 목탁소리가 끊이지 않던 조계사는 어린이들 뛰어노는 소리로 가득했다. 전시마당, 체험마당, 놀이마당, 본식무대 등으로 구성된 행사장은 어린이를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가득했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축제한마당은 불교체험, 전래놀이 등의 연꽃문화재와 동련, 불교레크레이션협회, 중앙승가대학교보육교사교육원, 동국대 불교아동학과, 포교사단 어린이팀, 좋은벗풍경소리 등 포교단체 홍보 등이 진행됐다. 그 밖에도 어린이와 지도자들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는 연극 ‘아빠와 함께 걷는 길’과 에니메이션 ‘마법 삼국유사’등을 관람했다.

	계사 스님이신 혜총 스님이 어린이에게 마정수기로 수계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수계식에 앞서 어린이들은 서원달기 부스에서 ‘우리가족이 건강하기를 바랍니다’ ‘무슨 일이든 잘하자, 내 꿈을 향해 노력한다’ 등의 발원을 하기도 했다.

2부 공연 한마당은 극락사 연화유치원, 화계사 어린이회, 옥천암 어린이회, B-BOY 등의 무대가 펼쳐졌다. 공연 한마당은 개그맨 이수근 씨의 사회로 진행돼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마쳤다.

본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포교원장 혜총 스님, 포교부장 계성 스님, 동련 이사장 지현 스님, 불교레크리에이션 협회 회장 송묵 스님 등이 참석했다.

	축제한마당에서 어린이들이 종이접기에 열중하고 있다.

전진대회는 어린이청소년 포교 총람 봉정식, 포교 우수 사찰 및 지도자 시상식, 포교 중심도량 현판 전달식, 포교 영상, 총무원장 스님 치사, 수계의식, 포교원장 스님 법어, 어린이청소년 수계증 수여, 어린이청소년 신도증 전달, 발원문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지관 스님은 치사에서 “어린이는 미래 한국 불교의 주인공이고 포교의 희망”이라며 “보리수 새싹을 잘 길러 보리수가 고목이 돼 아름다운 열매를 맺도록 지도자를 비롯한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혜총 스님은 수계의식 시작에 앞서 “준비됐나요~?”라는 질문으로 산만한 어린이들에게 “준비됐어요~!”라는 말을 끌어내는 등 어린이에 배려도 놓치지 않았다. 혜총 스님은 어린이들에게 “스스로 삼보에 귀의하고 오계를 지킬 것을 다짐했으니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어린이 불자가 됐다”며 “모든 어린이들의 가정이 행복하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서 나라의 큰 기둥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체험마당 놀이마당 전시마당으로 구성된 행사장은 천진불들의 세상이었다 한국불교역사문화박물관 앞에 설치된 유아용 놀이동산.

이날 수계를 받은 김현성(마산 정인사) 어린이는 “마산에서 새벽 6시에 출발해서 와서 조금은 피곤하지만 재미있었고 수계증을 받아 뿌듯하다”며 “부처님과 한 5가지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