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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승들 뒷바라지 위해 시주 있는 곳은 어디든 뛸 것”
자광 스님, 9일 제2기 군종교구장으로 임명




포교의 황금어장을 일구는 군종교구의 새 선장으로 자광 스님(용인 반야선원 회주)이 임명됐다.

조계종 총무원은 7월 9일 총무원 4층 접견실에서 군종특별교구장 임명식을 갖고 제2기 교구 출범을 알렸다.

자광 스님은 임명식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다. 1기 군종교구가 잘한 점을 잇고, 미숙한 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고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자광 스님에게 “힘든 위치인 것을 알기에 축하보다 위로를 먼저 보낸다”며 “열심히 군포교 위해 일해달라. 특히 군종교구와 종단의 관계가 밀접하게 이뤄지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임명식에는 총무부장 원학 스님, 기획실장 장적 스님, 재무부장 정념 스님, 사회부장 세영 스님, 호법부장 정만 스님, 사서실장 심경 스님 등 총무원 부ㆍ실장스님이 함께했다. 또 제2기 군종교구 인수팀장을 맡은 정범 스님(중앙종회의원)과 예비역군승모임 허운 스님(죽전포교당), 고경 스님(조계사 사회차장)도 배석했다.

임명식에 이어 기자회견을 연 자광 스님은 “군종교구장은 벼슬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며 “열심히 뛰며 시주 받아 군승들이 신바람 나는 포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어 “임기 동안 연간 5만 명 장병 수계 및 사회 복귀 후에도 신행 생활을 이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지관 스님이 당부했듯 군종교구와 조계종의 협조가 강화 되야 한다는 목소리에는 “총무원에서 (군승들이) 가사 장삼을 수하고 스님들과 자주 회의를 갖도록 할 계획”이라며 “교류를 통해 소속감을 느끼고, 행정분위기의 군종교구에서 수행풍토의 교구본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자광 스님은 7월 24일 이ㆍ취임법회를 갖고 본격적인 군포교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 1ㆍ2대 군종교구장 이ㆍ취임법회는 24일 오후 5시 서울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 2층에서 열린다. 자세한 2기 군종교구 비전 및 사업계획은 이ㆍ취임법회 전 열릴 기자간담회에 예고됐다.
노덕현 기자 | Dhavala@buddhapia.com
2009-07-09 오후 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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