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지도교사 부족, 스님들의 무관심, 빈약한 재정 등의 이유로 기피됐던 어린이 포교가 활력을 찾을 전망이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이 6월 23일 어린이 법회를 육성ㆍ지원하기 위한 포교 중심도량 61곳을 발표했다. 포교원은 전국 어린이ㆍ청소년 포교중심도량 신청 143곳 중 서울 조계사 등 10곳, 경기도 화성 신흥사 등 10곳, 경상도 17곳, 강원 7곳 등 61곳을 포교중심도량으로 선정하고 종단차원에서 각종 지원해 어린이 포교의 활성화에 전력한다.
포교 중심도량에 선정된 사찰 중 양양 무산사, 평택 명법사, 경주 기림사, 부산 보림사, 부산 부곡암, 창원 천주암, 밀양 무봉사, 진도 향적사는 현재 법회 개설을 준비 중으로 어린이 법회에 강한 의지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지역별 편차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전라도 3곳, 대전 1곳, 충남 1곳이 중심도량으로 선정됐으며 충북은 한 곳도 선정되지 않아 포교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 포교정책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포교중심도량으로 선정된 사찰은 포교원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으며 지역 어린이포교의 거점의 역할을 하게 된다. 그밖에 각종 교구교재와 프로그램 및 포교사업과 관련한 종단 사업시행에 우선적 기회를 제공받는다.
중심도량으로 선정된 사찰은 어린이청소년 법회 상시 운영의 의무와 함께 △법회 유지를 위한 공간 마련 및 인력 편성 △불교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연계해 운영 △관내 파라미타 분회 학교 및 특정학교와 장학결연 △포교사업 추진을 위한 정례회의 참석 △운영현황 및 평가서를 포교원에 알려야 하는 기본의무가 주어진다.
61곳의 중심도량은 7월 11일 어린이포교전진대회 때 어린이청소년 포교 중심도량 제도 시행 선포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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