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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명상이 붐을 일으키며 명상센터가 곳곳에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근거 없는 수행법으로 인해 부작용으로 고생하는 이가 많다. 이에 前 동화사 강주 지운 스님이 대구 수성구 시지동에 붓다 메디테이션 스쿨 명상센터를 개원하고 올바른 수행법 알리기에 나섰다.
16일 열린 개원식에는 前 동화사 주지 지성 스님을 증명 법사로 모시고 포항 천곡사 주지 정오 스님 등 5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불상 점안식을 봉행했다.
지운 스님은 봉행사에서 “경전에 의거해 제대로 된 법에 따라 명상을 지도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다”며 “자비의 불성으로 보다 나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며, 아픔과 슬픔,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들에게 꿈과 용기와 희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운 스님의 자비선 수행은 자비손(手)으로 몸의 현상을 관찰하는 자비수관(慈悲手觀), 자비수관(慈悲水觀), 자비향관(慈悲香觀) 수행과 차(茶)마심을 통해 내적 관찰을 하는 자비다선(慈悲茶禪) 수행이 있다. 자비선 수행은 내면에 내재되어 있는 자비심을 발현시켜 서로가 자비의 마음을 나누며 복잡하고 긴장된 사회생활로 몸과 마음이 불편해진 문제의 원인을 직관하도록 한다. 자비심으로 불평등과 불만족, 긴장과 두려움을 해소시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해소해 나가는 수행법이다.
붓다 메디테이션 스쿨은 2010년부터 자비수관, 자비다선, 유식, 중론 등의 경전 강좌와 자비선 실참 등을 중심으로 2년 과정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상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