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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심으로 환자와 환자의 가족들의 약해진 마음을 달래고 회복의지를 달래기 위한 경희의료원불교실(법사 견허)이 마련됐다.
개원식은 6월 5일 경희의료원 동관 5층 불교실에서 약새여래불을 점안식과 함께 연화사 주지 묘장 스님, 경희의료원 관계자 및 봉사자 등 70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3평 남짓한 불교실에는 신도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다리를 수술한 환자는 휠체어를 타고 약사여래불을 멀리서 바라보며 합장 반배하고 돌아가는 것으로도 큰 만족을 했다. 또 링거를 들고 찾은 환자는 행사현장을 바라만 보는 것으로도 편안 표정이었다.
묘장 스님은 “최고 의료원인 경희의료원에 불교실이 생긴 것은 마지막 퍼즐을 끼우는 작업과도 같은 중요한 일”이라며 “불교실 개원을 승락해준 경희의료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종교적인 지지와 서비스가 환자의 병을 낫게 하는데 큰 힘이 된다”며 “경희의료원의 배려와 봉사단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개원하게 된 만큼 오로지 환자의 쾌유를 위해 응원하고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11명의 봉사자와 신도들에게는 “환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기도는 스스로 복을 짓는 것”이라며 “차별심과 분별심을 여의고 자비로 봉사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의료원에서 5년간 자비실천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큰 힘을 전해주는 견허 스님은 "오직 환자만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불교실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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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에 이어 경희의료원 사회복지회에 불우환자를 돕기 위한 자비기금 500만원을 전달했다. 자비기금은 병원비 마련이 어려운 3명의 환자들에게 전해졌다.
불교실은 2007년부터 연화사(주지 묘장)자비원 소속 조계종 복지재단의 간병자원봉사자들의 지속적인 종교적 지지와 서비스, 간병봉사 등으로 신뢰를 쌓아 1년 6개월 만에 개원하게 됐다.
(02)962-6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