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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10주년을 맞이한 미얀마 선원(선원장 산디마)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에 새 터전을 마련한 미얀마 선원은 5월 17일 국내 미얀마 노동자들의 정신적 안식처이자 남방불교의 포교도량으로 새 출발을 다짐했다.
기념 법회 날 선원 입구부터 곳곳에서 미얀마 노동자들의 친절봉사로 안내를 받아 도착한 미얀마 선원은 1층 기와 건물에 법당과 요사채, 공양간, 해우소가 함께하는 전원주택형 선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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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에는 미리 도착한 부산 범어사 주지 정여 스님, 보덕사 주지 정안 스님, 제주 약천사 성원 스님, 일붕선교종 총무원장 법우 스님, 미얀마 학생ㆍ노동자, 부산 범어사 신도 등 200여 사부대중으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인사말, 경과보고, 내빈소개, 축사에 이어 미얀마 전통식 공양, 점심 공양, 하유 스님의 춤 공연 순 등으로 진행된 법회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의 산디마 스님이 시작을 알렸다.
산디마 스님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시작해 6개월 간 법당을 이전해 여법하게 법당 개원을 하게 된 모든 공덕은 여러 스님과 신도분들의 도움으로 가능했다”며 “미얀마 선원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여 스님은 “불교국가에서 온 미얀마 노동자들이 한국에 와서 개종을 하거나 인권탄압을 당하는 자국민들을 보살피기 위해 애쓰는 산디마 스님의 모습에 감격했다”며 “언어와 인종이 다를지라도 부처님 법을 공부하는 불제자들로서 대자대비한 부처님의 마음으로 이웃과 함께 나누고 베풀며 행복한 삶을 살라”고 당부했다.
축사에 이어 미얀마 전통 국수와 한국 사찰음식으로 준비된 점심공양, 제니시스 합창단과 범어사 합창단의 공연, 미얀마 전통 춤 공연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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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디마 스님은 법회를 마치고 인터뷰에서 “공부와 수행의 공간이 절실한 상황에서 많은 한국분의 도움과 항상 솔선수범해 주는 미얀마 노동자 신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선원이 존재하게 됐다”며 “미얀마 인들에게는 불자임에 자긍심을 주는 고향과 같은 곳으로, 한국분들에게는 그동안 한국에서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한 포교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 선원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20-12번지에 위치한 미얀마 선원은 청량리역에서 330-1번 별빛마을에서 하차하면 된다. (031)559-5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