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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는 최고의 수행이에요
10주년 맞은 선재마을의료회 3만여 환자치료




재가불자 의료단체인 ‘한국불교선재마을의료회(회장 이강훈, 이하 선재마을의료회)’가 올해로 5월 22일 10주년을 맞이했다.

매주 일요일 서울 봉은사, 부천 석왕사, 수요일에는 서울역에서 10년 동안 3만 여 이웃에게 자비 의료행을 펼쳐온 선재마을의료회는 5월 24일 10주년 행사를 갖는다.

10년간 순수 신행활동으로 시작된 회원들에게 청진기와 주사는 죽비와 목탁이었고 진료소는 수행공간이며, 진료는 곧 법회였다. 한주도 거르지 않고 이어온 정기 봉사활동 외에도 지방 사찰의 대중스님이나, 대구지하철참사 유가족, 수해지역, 몽골, 중국 등으로 국내ㆍ외 순회 진료까지 그들의 의료봉사활동은 무한지대다.

선재마을의료회가 진료봉사를 시작한 것은 전 국민이 IMF로 실의의 나락에 빠져 있던 1999년. 80여 의사ㆍ간호사ㆍ약사들은 부처님 법 실현에 뜻을 모아 외국인 노동자와 저소득층 이웃을 위해 강남 봉은사에서 의료보시를 시작했다. 2001년 4월에는 서울역 노숙자들을 위해 진료소를 만들고, 2003년 7월 부천 석왕사에 외국인 노동자들의 무료진료소를 개원하는 등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들을 보살펴왔다.


지난해 7월부터는 매월 국제보건의료재단의 의료버스를 지원으로 버스에 장착된 치과와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체어 및 초음파기, 엑스레이기를 활용해 보다 정확하고 질 높은 의료봉사를 하게 됐다.

최근에 외국인노동자 진료에 주하고 있다. 선재마을의료회에서 1차 진료를 담당하고 2,3차 진료를 책임지고 주선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외국인노동자 탐방진료도 계획 중이다.

순회진료를 받았던 동학사 스님은 “욕심과 독선으로 자기 밥그릇 채우기 급급한 우리 사회가 그나마 평형감각을 유지하는 것은 선재마을의료회 자원봉사자들과 같은 따뜻한 손길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선재마을 살림꾼인 여오숙 부회장은 “10여 년을 함께해온 의사선생님, 약사님, 간호사님, 일반 자원봉사자님, 학생들은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다”며 “처음에는 ‘봉사’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좋은 분들을 통해 나를 키워 가는 ‘인생 공부’를 하고 있다. 무료 진료를 받고 만족하는 환자들의 모습을 볼 때면 감사한 마음까지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02)549-1709
이상언 기자 | un82@buddhapia.com
2009-05-14 오후 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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