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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들의 공연 '보리수아래 핀 연꽃들의 노래'




“가끔 나는 나대로 나이를 먹고,/ 엄마는 엄마대로 나이를 먹는데/ 엄마의 나이는 거꾸로 먹는거 아닌가/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왜! 있잖아요. 나이를 먹으면 어린아이가 되는 것 같은,//아침식사 시간에 밥 안먹고 나오면 삐치십니다.<정준모 시인, ‘엄마는 웃습니다’ 中>”

불교를 사랑하는 장애인들의 모임 보리수아래(대표 최명숙)가 4월 2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제2회 보리수 아래 핀 연꽃들의 노래’를 개최했다.

이날 공연에서 삶의 애환과 행복을 진솔하게 다룬 따뜻한 메시지가 담긴 시와 음악은 봉화 청량사 주지 지현 스님, 한나라당 조문환 의원, 쌍문복지센터 효현 스님 등 200여 사부대중의 심금을 울렸다.


지현 스님은 축사에서“장애인 불자들에 대한 불교계의 관심은 여전히 부족해 한 달에 한번 일반 사찰에서 여법하게 법회를 봉행하는 것도 어렵다”며 “조계사나 봉은사 등과 같은 사찰에서 한 달에 한번이라도 법회를 열어 모두가 함께 부처님 법을 듣고 보며 공부하는 것이 꿈이고 희망이다”고 말했다.

조문환 의원은“장애인은 몸이 조금 불편할 뿐 다른 것이 하나도 없다”며“장애인의 사회적 처우와 인식개선에 앞장서 보리수아래의 법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원심회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회원들이 직접 창작한 시낭송, 무용, 노래 공연이 진행됐다.


노래 ‘지금은 봄’을 작사한 권오웅(근이양증장애, 금춘가족발행인)은 신혜영 교수(춘천교대)가 작곡한 노래를 듣고“장애인 부모님 아래에서 6남매중 둘째로 태어나 어려운 시절을 보냈던 과거가 추운 겨울이라면, 반려자를 만나 자녀를 낳고 키우면서 한 아버지로서 살아가는 지금은 봄”이라며“부처님과의 인연에 가장 감격스러운 순간이다. 이 노래가 메아리로 울려퍼졌으면 좋겠다”고 소감했다.

한편 ‘보리수 아래’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더불어 불교 문학과 예술, 신행활동을 함께하는 불교를 사랑하는 장애인들의 모임으로 2006년 7월부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매월 넷째주 토요일 11시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법당에서 법회를 봉행하며 활발한 신행활동도 전개중이다.
http://cafe.naver.com/borisu0708 (02)959-2611
이상언 기자 | un82@buddhapia.com
2009-04-29 오전 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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