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과 다산을 상징하는 달이 새해 첫 보름달을 이룬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국 각 사찰 등에서는 방생대법회, 달집태우기 등 풍요로운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끈다.
조계종 대구사원주지연합회(회장 법혜)는 2월 9일 감포 나정해수욕장에서 제29회 정월대보름 달맞이 방생대법회를 봉행했다. 방생법요식, 달맞이 방생의식, 삼재소멸 화합기원 달집태우기 순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법혜 스님을 비롯한 법원 스님(동화사 조실), 임문우 회장(대구사원주지연합회신도회) 등 1000여 사부대중이 참석됐다.
법혜 스님은 “개인의 안위를 위한 방생이 아닌 남북통일ㆍ국가경제 회생ㆍ국가재앙예방을 기원하며 생활ㆍ실천불교로 거듭나자”며 “방생법회는 달맞이 풍요재를 통해 부처님의 자비사상과 인간존중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행사”라며 “모든 이들의 평안과 경제도약을 위해 불자들이 대동단결하는 법회”라고 말했다. 이날 법회에는 백혈병 어린이 돕기 행사가 인간 방생의 차원에서 함께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