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여성개발원 산하 (사)지혜로운여성(이사장 이은영)이 성폭력 여성 피해자를 대상으로 상담 활동에 나선다.
(사)지혜로운여성 부설기관으로 성폭력상담소 나무여성인권상담소(소장 김영란)가 2월 18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전법회관 405호실에 개소된다. 상당소는 “여성인권과 폭력 피해자에 대한 상담 지원이 시급하다”는 교계의 요청에 의해 마련됐다.
나무여성인권상담소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화와 면접 등으로 성폭력 피해자를 상담하거나 지원하고, 성폭력 전문상담원 등 여성 불자들에 대한 전문 훈련 등을 시행할 방침이다.
김영란 소장은 “피해자, 성범죄자 등에게 13년간 폭력상담을 해왔지만 그들은 생각보다 후유증이 많이 남는 모습을 봤다”며 “상담으로도 완벽히 치유되지 않는 것을 보고 부처님 가르침에 근거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소장은 “나무여성인권상담소가 아동ㆍ청소년ㆍ여성 성폭력 상담을 넘어 불교계 내에서 암암리에 발생하는 성폭력 문제를 상담 해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무여성인권상담소는 2월 23~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법회관 3층 B동 교육실에서 ‘성폭력 성 상담 자원 상담자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성폭력 상담에 대한 관심이 있거나 자녀의 성교육 등에 관심 있는 부모 등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이어 3월 16일부터는 성폭력 전문상담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2월 18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사)지혜로운여성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오후 3시 상담소 개소식과 함께 상담소 운영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회 행사를 진행한다. (02)722-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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