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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날을 기념한 성도절(음력 12월 8일). 불교의 4대 명절 가운데 하나인 성도절에는 전통적으로 부처님의 고행과 깨달음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는 참선과 절 수행 등 참회 정진행사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올해는 전국 각 사찰에서 ‘지혜의 등 밝히기’ ‘부처님 되신 날 신년 음악회’ ‘성도기(成道記) 영화감상’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성도재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부처님처럼 성불할 것을 발원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은다.
남양주 봉선사(주지 인묵)는 성도재일을 맞아 대중 전체가 수행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한 해의 원력을 세우는 철야정진법회를 마련했다. 1월 2일 오후 6시 부처님 탄생부터 깨달음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영화를 상영하고 명상, 인묵 스님 법문, 철야정진, 법계도발원 등의 프로그램을 3일 새벽 5시까지 진행한다.
고양 흥국사(주지 대호)는 1월 2일부터 새해 소망의 등불을 밝히며 철야기도와 참선법회를 봉행한다. 2일 오후 10시부터 3일 새벽 5시까지 신묘장구대다라니 108독송 철야기도법회, 철야참선법회, 108대참회, 새벽 기도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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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수원사(주지 성관)는 음악회로 ‘부처님 되신 날’을 맞이하며 구랍 27일부터 8일간 봉축기도를 봉행한다. 또 1월 2일 오후 7시 불교문화원 3층 만불보전에서 마술사 김민형, 소프라노 김윤형, 안산시립국악관현악단 등을 초청해 ‘부처님 되신 날 신년음악회’를 개최하고 3일 새벽 5시까지 철야정진으로 불심을 다진다.
거제 금강사(주지 성원)는 1월 3일 오전 10시 금강사 법당에서 금강사 부설 자비어린이집 어린이와 지역주민이 동참한 가운데 성도절 축제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들의 찬불가 합창과 주민이 직접 준비한 먹거리로 성도절을 축하할 계획이다.
부천 석왕사(주지 영담)는 성도절을 맞아 구랍 27일 연등을 점등하고 3000배 정진기도에 들어갔다. 1월 2일 오후 8시부터 1월 3일 새벽 4시까지는 철야정진으로 성도절의 의미를 되새긴다.
서울 조계사(주지 세민)는 1월 2일 오후 9시부터 3일 새벽 4시까지, 화성 용주사(주지 정호)는 1월 2일 오후 7시부터 대웅보전과 효행교육원에서 성도재일 봉축 점등식을 갖고 철야정진을 하며 성불의 의지를 다진다.
대전 청림회(회장 효경)는 1월 3일 오후 2시 충남대 정심화 국제문화회관에서 기념법회를 열고 자랑스러운 불자상 시상식과 장학금 전달 및 군법사 공로패 수여식을 봉행한다.
공주 동학사(주지 견성)는 구랍 27일부터 1월 3일까지 성도재일 7일 기도를 봉행하는 전국 사찰에서 다양한 성도절 행사가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