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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가 대웅전입니다”
부산개인택시불자회 창립 20주년

‘달리는 법당’ 부산개인택시불자회(회장 김기태)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11월 20일 오전11시 코모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부산불교연합회장 정여 스님, 부산불교연합회 사무총장 자인 스님, 지도법사 혜원정사 주지 원허 스님을 비롯해 개인택시불자 300여 명이 참석해 창립 20주년을 축하했다.

부산불교연합회장 정여 스님은 법어를 통해 “‘달리는 법당’이란 슬로건으로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모두가 불교홍포에 전력하는 주지이고, 택시가 바로 부처님께서 정좌하신 대웅전이고 극락보전”라며 “앞으로 100년을 지향하는 부처님 정법포교 단체가 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기념법회에는 소년소녀가장 23명을 초청해 택시 차량 내 모금함을 통해 모은 장학금으로 각 50만원씩 총 1,150만원의 학자금을 전달했다.

부산개인택시불자회 김기태 회장은 “오늘 학자금을 받은 학생 모두가 오늘을 기회로 내 주변에서 나보다 더 어려운 이들을 내가 먼저 돌보겠다는 마음, 그리고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신념으로 열심히 정진해 우리 나라의 든든한 기둥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1988년 창립 이후 12차례 총 6700만원의 성금을 불우이웃과 소년소녀가장에게 지원해왔다.

부산개인택시불자회는 운전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사상을 구현하고 불국토를 만드는 개인택시기사모임이다.
박지원 기자 | hdbp@hanmail.net
2008-11-24 오전 1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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