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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심의 도시, 부산에 출가자 비구ㆍ비구니 스님과 재가불자를 아우르는 대표 신행단체가 출범한다.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회장 정여)는 11월 11일 오후 4시 양정 금정불교대학 법당에서 ‘(가칭)부산광역시불교연합신도회 창립발기인대회’를 열고 창립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대회에는 사부대중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가단체 소개, 창립취지문 낭독, 연합신도회 창립기조발언, 정관작성 소위원회 구성, 창립총회 일자결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불교연합신도회 창립준비위원장 정각 스님(불교연합회 상임부회장)은 창립기조발언에서 “사부대중이 참여하는 재가수행단체로 모든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나가고 한층 더 위상을 높여 나가게 될 것”이라며 “최근 종교탄압 등으로 부산 불교는 위협받고 있다. 부산은 마지막 성시화 지역으로 선정된 만큼, 사부대중은 하나가 되어 불법을 수호해야하는데 그 역할을 불교연합신도회가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립 발기인대회에는 조계종, 천태종 및 총 15개 종단, 50여 개 사찰, 총 30여개 재가불자 신행단체가 참여했다.
향후 12월 4일 부산 벡스코에서 예정된 팔관회 및 불교엑스포를 앞둔, 11월 20일 저녁 6시 30분 온천장 농심호텔에서 창립기념법회를 열고 본격 출범하게 된다.
불교연합회 사무총장 자인 스님은 창립 취지문을 통해 “부산불교연합회는 1980년 故덕명 스님(전 범어사 주지)을 초대회장으로 창립한 이래, 28년간 출가 이부중인 비구ㆍ비구니스님 단체로서 지역불교의 발전과 종단 화합 및 결속, 부산 대표 수행 단체로 자리매김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 200만 재가불자를 대표할 수 있는 단체의 필요성을 여실히 공감하고, 이사스님 전원 만장일치로 부산광역시불교연합신도회를 결성하게 됐다”며 “부산 지역 모든 종단 사찰의 신도회를 포함한 재가신행단체를 통합ㆍ관리하고, 승가단체인 부산광역시 불교연합회와 유기적 연계를 통해 진정한 불교사부대중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존 부산광역시불교신도회의 기능과 다소 중복이 예상돼 순조로운 조율이 선결 과제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