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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교육원(원장 청화)은 8월 22일부터 26일까지 4박5일 동안 함양 벽송사(주지 월암)에서 ‘제2회 간화선 실참수행 향상과정’을 개설한다.
종단 간화선 입문프로그램을 위주로 진행되는 이번 연수는 본.말사 주지 스님의 간화선 신도입문 지도능력의 향상과 간화선 지도에 나서고자 하는 스님들에게 체계적인 지도 방법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인 22일 오후 2시 입재식에서 교육부장 법장 스님은 인사말에서 “간화선은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 최상의 가치를 지닌 수행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장소의 제약 탓에 강의 중심으로만 진행돼 실참이 참 아쉬웠는데 올해에는 실참에 많은 시간을 배정했으니 간화선 실참 수행의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벽송선원 선원장 월암 스님은 “간화선은 고행이 아니라 생활 가운데서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수행”이라며 “신심과 원력을 북돋울 수 있는 재충전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진 입재특강에서는 조계종 원로위원 고우 스님은 “선, 교, 염불의 목표는 모두 견성성불로 선종에서 말하는 ‘매일 매일 좋은 날이 된다’는 뜻이다. 우리 모두 견성성불 하기 위한 가장 훌륭한 방편인 간화선을 통해 성찰의 시간을 가져보자”고 말했다.
연수는 선원장급 스님의 2차례 특강과 교수사인 벽송선원장 월암 스님의 10품에 걸친 강의로 진행된다. 월암 스님은 ‘선으로의 초대’와 ‘양변을 여읜 자유로운 삶’ ‘지혜의 길 자비의 길’ ‘문 없는 문을 열다’ ‘생활 속의 화두’ ‘수행공동체의 길’ 등 10가지 주제로 이론수업과 실참지도를 병행하게 된다. 이번 연수 이수자에게는 올해 본ㆍ말사 주지연수를 이수한 것으로 인정한다.
한편, 벽송사에서는 오는 9월 6일부터 27일까지 ‘벽송선회’를 열고 실참과 강의, 논강 및 특강을 마련한다. 고우 스님, 설정 스님, 종진 스님, 무비 스님, 법산 스님 등 11명의 선교사가 대승경전의 요지와 선사상, 선어록, 선종사, 선교론을 주제로 강의를 펼칠 예정이다. (055)962-5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