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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회와 나눔의 아름다움을 몸소 실천하며 가치 있는 삶을 배우겠습니다!”
부산지역 중ㆍ고교생 1500명의 힘찬 함성과 함께 ‘2008 여름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문이 활짝 열렸다.
부산광역시교육청 봉사활동 유관기관인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이 주최하는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이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7월 28일 오후 2시 부산광역시청 1층 대강당에서 가진 출범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3일에 걸쳐 진행됐다.
1998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는 이번 행사는 체험학습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이런 봉사활동을 통해 정규 교과학습에서 얻은 지식과 기술을 적용해보고, 타인과 더불어 사는 나눔의 소중함도 함께 배우게 된다.
28일 출범식은 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 박수관 회장과 부산시 안준태 행정부시장, 부산시교육청 설동근 교육감, 1500여 명의 청소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안준태 부산시행정부시장은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 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절망의 바다를 희망의 바다로 만들었다”며 참가 학생 모두에게 뜻 깊은 봉사활동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학생대표 우웅기(구덕고2)군과 박진달래(하남중2)양이 단상에 올라 어려운 이웃에게 마음을 열고 다가갈 것을 굳게 다짐했다.
이어 지난해 여름 자원봉사활동에 참가했던 박용진(연산중3)군이 해운대 해수욕장 정화활동을 통해 느낀 점들을 담은 체험수기를 발표했다.
이튿날인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부산시 전역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서 봉사활동이 이뤄졌다. 자연 정화 활동 팀들은 범어사 숲, 금강공원, 민주공원, 대천천, 해운대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 온천천, 황령산 레포츠공원, 증산공원, 자성대, 동구 산지 등지에서 정화활동뿐 아니라 자연 체험 및 문화재 탐방, 생태환경 교육을 받았다.
복지시설 방문 팀들은 평화노인요양원, 황전양로원, 정화노인요양원, 아름요양원, 청십자병원, 홀로 어르신댁, 부산점자도서관에서 청소와 식사보조, 어르신 수발과 말벗 되어드리기 등의 봉사활동을 했다.
마지막 31일에는 종료식을 갖고 모범자원봉사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평가회를 통해 본 프로그램의 성과와 문제점 등을 평가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맑고 향기롭게 박수관 회장은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참가한 청소년들에게는 인성교육과 봉사, 협력 정신을 함양시켜주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많은 이웃에게는 따뜻한 용기와 부처님의 자비가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