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전통음악과 부처님의 법문을 한군데서 들을수 있는 법회가 열렸다. 불광사(회주 지홍)은 7월 26일 오후6시 서울 불광사 보광당에서 국악문화법회를 개최했다.이번 문화법회는 민족전통음악인 국악에 대한 불자들의 관심을 일으키기 위해 마련됐다.
지도법사 본공 스님을 비롯한 불광사 청년회 30여명이 참여한 이번 법회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이상준 단원의 국악기 소개와 김병성 단원의 관악기 연주, 국악공연단체인 A-HOPE의 피리3중주 등이 진행됐다.
특히 김병성 단원이 대금으로 연주한‘영산회상불보살’과 바라춤곡 중 ‘천수바라’를 소재로 한 A-HOPE 오노을 단원의 태평소 연주 는 법회에 참여한 불자들의 심금을 자극했다.
이상준 단원은 현대국악의 발전에 대해“예전에는 전통악기가 개량이 안돼 한중일 합동공연 등에서 악보의 음역을 소화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며 “지금은 북한과 교류를 통한 민족악기 현대화가 진행되고 비보이들과의 합연으로 신세대에 맞는 민족음악도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현대 국악인이 천시받던 풍조는 일제시대 민족문화말살정책 때문으로 국악인들은 국악을 하려면 기생집에서만 가능했다”며 “민족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우리문화인 국악에 불자들이 애정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