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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불제자로서 정법을 선양하고, 대승보살 정신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겠습니다.”
제18대 불자국회의원들이 7월 23일 오전 7시30분 조계사 대웅전에서 ‘제18대 국회 정각회 출범식 및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비롯해 세민 스님(조계사 주지), 승원 스님(기획실장) 등 종단 교역직 스님, 홍파 스님(종단협의회 회장), 김의정 회장(중앙신도회), 허태수 회장(국회직원불교신도회), 제18대 국회의원 20여명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함께 했다.
출범식에서 의원들은 제18대 국회 전반기 정각회장으로 최병국 의원(한나라당)을 선출했다. 정각회 부회장에는 안홍준 의원(한나라당)과 강창일 의원(민주당), 간사장은 이광재 의원(민주당), 간사는 조문환 의원(한나라당)과 최문순 의원(민주당), 감사는 이계진 의원(한나라당)과 최재성 의원(민주당)을 임명했다.
신임 정각회장 최병국 의원은 취임사에서 “사찰에 각종 규제가 많다. 정각회가 힘을 보태 하나하나 해결하는데 힘쓰겠다”며, 불자로서 화해와 상생의 정치를 펼칠 것을 다짐했다.
지관 스님은 법문에서 “불교의 기본사상인 상즉(相卽)과 불이(不二)의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평화와 행복을 성취한다”며, “18대 정각회 회원들은 여야 구별 없이 나라와 가정, 불교를 생각하는 한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8대 국회 정각회는 한나라당 43명, 민주당 11명, 자유선진당 3명, 친박연대 1명, 무소속 1명 등 59명의 불자국회의원이 동참했다. 이는 제17대 국회 정각회원 36명을 상회한 숫자다. 불자의원들의 약진 속에 구성된 제18대 국회가 어떤 의정활동을 펼칠지 교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