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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가 진화하고 있다. 절에 머물며 사찰생활을 체험하는 템플스테이가 국민 문화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으면서 프로그램도 진화하고, 운영 사찰도 늘고 있다.
부산 내원정사(주지 정련,051-241-0696)에서는 거제 반야원(원장 전진주)과 마하병원 등지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마음자람’수련 프로그램을 갖는다. 집중력 향상을 위한 참선과 108배, 나눔과 봉사의 마음을 길러주는 장애우와 함께하는 예불, 식사, 발우공양, 포행 등이 진행된다. 더불어 알로에 농장, 표고버섯 농장, 야생화 농원, 도자기 만들기, 별자리 기행 등 다양한 생태체험도 마련된다. 이번 수련캠프를 이수한 학생에게는 20시간의 자원봉사 인증도 발급한다. 7월 23일과 7월 30일 각각 3박 4일씩 총 2회 개최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참가비는 20만원이다. 보다 안전하고 유익한 캠프를 위해 서울 및 부산 지역에서는 출발부터 교사가 동행해 인솔하게 된다.
불무도 총본원을 표방하는 양산 금강사(주지 안도,055-386-2262)가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불무도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세계 금강승 불무도 총재이자 범어사 호법국장을 역임한 안도스님은 이번 템플스테이에서 불교무술의 진수 불무도 지도를 담당한다. 더불어 옛 선비들의 교양과목 ‘육예’를 바탕으로 승마, 국궁, 마상무예, 선호흡, 선명상, 선요가, 선체조, 선무술 등을 익힌다. 인스턴트 음식, 컴퓨터게임 등에 길들여진 우리 아이들이 대자연 속에서 큰 기상을 배우고 건강한 몸과 마음을 기르도록 도와줄 것이다. 안도스님은 “불무도 템플스테이는 종교적인 부분을 떠나 자녀들의 심신 단련에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내용들로 기획했다”며 “아이들이 본연의 순수함을 되찾고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련회는 7월 26일부터 8월 10일까지 2박 3일 및 3박 4일 일정으로 총 6회 개최된다. 초. 중. 고고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가비는 10만원이다. 자녀 3명이 동반 참가할 경우 1명은 무료라고 한다.
합천 해인사(주지 현응,055-934-3110)는 스님들과 똑같이 참선하고 수행하는 ‘단기 출가’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참선과 명상, 묵언을 중심으로 자아를 성찰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고자 하는 일반인들을 위한 본격 템플스테이로 진정한 수행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 단기 출가를 경험하고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 4박 5일 일정으로 7월 8일부터 8월 14일까지 총 6차례 개최한다. 참가비는 일반부는 15만원, 중.고등부 10만원, 초등부 8만원이며 일반부 80명, 초.중.고등부는 50으로 정원이 제한되니 서둘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제주 서귀포시 약천사(주지 고봉.064-738-5000)는 사찰 수행 프로그램과 제주 문화체험을 접목한 템플스테이를 마련한다. 불교 수행과 문화, 제주 문화체험을 주제로 사찰 예절과 예불, 참선, 행선, 발우공양, 불교교리강좌 등 사찰수행 프로그램과 다도, 서각, 요가, 초 만들기 등 사찰문화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또 제주 문화체험을 통해 오직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감귤 따기, 고사리 체취, 천연 염색, 감물 염색 등을 통해 제주의 살아있는 문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초.중.고등학생과 성인 및 대학생으로 나눠 운영되며 초.중고등학생의 경우 1박 2일 2만원, 2박 3일 3만원, 3박 4일 4만원이고, 성인 및 대학생은 1박 2일 3만원, 2박 3일 4만원, 4박 5일 5만원이다.
대한불교청년회 부산지구(051-861-5241)에서는 ‘2030 지리산명상기행’을 운영한다. 남원 실상사 템플스테이에 이어 지리산 매동에서 새동까지 약 20km 숲길을 명상도보 한다. 불교에서의 죽음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토론을 나누는 시간도 함께 마련된다. 또 래프팅, 미션수행 등 다양한 팀별 활동과 장기자랑으로 젊음의 활력이 넘치는 시간이 될 것이다. 8월 1일부터 2박 3일간 진행되며 참가비는 청소년 5만원, 성인 8만원이고 가족이 함께 참가할 경우 2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