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천사(주지 고봉)가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동에 건립되는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의 설치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돼, 조계종복지재단이 제주 지역에서 운영하는 첫 번째 시설이 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공모를 통해 신청 받은 4개의 사회복지법인에 대해 6월25일 심사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 심사위원회는 교수, 장애인 단체 및 시설운영관련자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서귀포시 대포동 약천사 부지 3888㎡(1175평)에 건립될 요양시설은 국고와 지방비 9억84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요양시설은 올해 8월 설계에 들어가 내년 5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건축면적 약 960㎡(290평)의 2층 건물로 1층에는 생활관, 목욕실, 물리치료실, 재활상담실이, 2층에는 언어치료실, 집단활동실, 강당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대오 스님은 “제주 약천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제주 불교계의 많은 자원들이 사회복지를 통해 회향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