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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마, 아빠와 함께 꽃동산을 만드니 너무 즐거워요. 친구들에게 자랑할래요.”
광주시민들이 수시로 운동삼아 산책하는 5ㆍ18공원에서 ‘행복한 꽃동산 만들기-아름다움이 있어 행복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꽃밭 만들기 행사를 갖었다. 광주 무각사(주지 청학)와 자비 봉사단이 주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토종 야생화를 심어, 최근 연이어 발생한 끔찍한 사건들로 삭막해져버린 국민의 마음에 생명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작은 꽃씨를 심는 마음으로 시작한다”는 청학스님의 말에서 행사의 의미가 묻어나온다.
3월 16일 시작한 이번행사는 4월말까지 매주 일요일에 진행되며, 가족과 함께 5ㆍ18공원 일대(204,885㎡)에 토종 야생화인 맥문동, 매발톱, 할미꽃, 벌개미취, 꽃무르, 부채붓꽃, 은방울, 꽃괭이방, 애기범부체, 솔잎세덤, 수호초, 꽃잔디, 꽃창포 등으로 조성한다고 한다.
특히 5ㆍ18공원 일대는 80년대 당시 항쟁에 참여한 시민을 연행, 구금ㆍ재판하고 수감했던 군사법정 등이 열렸던 군부대가 있던 곳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