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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년 동안 고대 안암병원 법당 개원을 서원해왔습니다. 오늘, 드디어 원이 이루어졌습니다.”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암병원에 13년간 호스피스 봉사자로 드나들며 불자회 창립과 법당 개원에 전력을 다한 지현 스님의 소감이 병원 강당을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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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암병원에 드디어 법당이 생겼다. 이를 축하하기 위해 11월 16일 오후 7시 안암병원 대강당에서 법당 개원식이 봉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 쌍계사 승가대 교수 월호 스님, 개운사 주지 고운 스님, 건대병원법당 지도법사 법경 스님, 삼성병원 불교실 혜철 스님 등 병원 지도법사스님들과 고대불자회, 환우 및 자원봉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 스님은 법어를 통해 “봉사도 의료도 몸과 마음을 모두 합쳐 대상자들에게 와 닿게 해야 비로소 의지가 된다”며 “지금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깨닫고 부처님께서 몸소 실천하셨던 보시하는 삶을 위해 정진하자”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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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의료인불자회(이하 고의불) 김우주 회장은 “23년간 고대병원에서 의사로 일했지만 불자 환우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법당이 없어 늘 아쉬웠다”며 “법당개원을 계기로 고의불 회원들과 함께 자비봉사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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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암병원 법당은 1층 종교실 공간에 위치, 8평 규모로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다. 지도법사 지현 스님은 앞으로 주 1회 법회를 하는 등 법당을 환우 및 가족, 호스피스 봉사자들을 위한 기도공간으로 꾸려갈 것을 약속했다. 법당은 또한 호스피스 봉사자들과 안암병원불자회가 신행 활동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원된 법당은 고려대학교의료원 안산(2006년 6월)ㆍ구로(2007년 4월) 병원법당에 이어 3번째로 개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