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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 유일의 수상법당인 조계종 방생법회(회장 이건호) 방생법당이 유관기관과 다년간 이어졌던 분쟁의 종지부를 찍고 이전개원법회를 봉행한다. 법회는 10월 28일 오전 11시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 청담대교 인근의 방생법당에서 수륙대재와 함께 열린다.
방생법당의 분쟁은 창건 이후 줄곧 지켜오던 천호지구 일대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시작됐다. 책임공무원의 종교편향으로 법당에의 출입구 폐쇄, 화장실 이전, 상수도 단수, 위압적 강제 수중조사 등으로 한 때 정상적인 종교활동을 진행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으나 법적인 절차를 모두 종결짓고 뚝섬지구로 이전하게 됐다.
“방생법당이 제2의 창건을 맞은 것은 불보살님의 가피와 교계 사부대중 모든 분들의 간절한 기도원력 덕분”이라며 말문을 연 이건호 회장은 “이전하는 뚝섬지구가 조선 중엽 국가에서 방생을 하던 자리여서 환귀본처한 것이라 다행스럽고 즐겁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건호 회장은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맞춰 법당을 장엄하게 단장할 계획이며 24시간 법당 개방, 수중고혼 영가천도, 선상 무료예식 행사 등 불자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섬은 물론, 한강수중청소 등 환경운동을 병행하여 한강의 명물로 거듭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