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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 혜자 스님 등 주요내빈이 등을 물에 뛰우고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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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산사순례기도회가 9월 15일 충주시 중앙탑(국보 제6호)에서 성지순례, 영산재, 축하공연, 유등제 등 창립 1주년 기념법회를 봉행했다.
‘한반도 중심에서 시작되는 농촌사랑’이란 주제로 마련된 이날 1주년 기념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종회부의장 동광 스님, 정우택 충북도지사, 김의정 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을 비롯해 1만여 명이 참석해 농촌사랑에 힘쓴 회원들을 축하했다. 특히 108산사기도회 4000여명의 회원들이 108대의 버스를 타고 와서 참석해 그 규모에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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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이 염주를 받기 위해 줄을 서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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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주년 기념행사에도 회원들은 군장병 사기진작을 위해 1인당 초코파이 한 상자씩, 4만개가 넘는 초코파이를 인근 공군부대에 전달했다. 또 회원들이 정성스레 준비한 공양미 108가마는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마련된 농산물 직거래장터에는 사과, 햅쌀, 고구마, 복숭아, 밤 등 추석 제수용품을 비롯해 충북지역 8개 시군에서 재배된 농특산물이 판매돼 도시와 농촌간의 사랑의 현장을 보여줬다.
1주년 기념법회에서 총무원장 지관 스님은 “결실의 계절인 가을에 지난 1년의 결과를 원만 회향하고, 이전 보다 더욱 발전하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며 “108산사순례기도회가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어 농촌을 돕고 앞장서 온 점은 귀감이 될 만하다”며 기도회 회원들을 격려했다.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인 선묵 혜자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펼쳐온 농촌사랑운동, 환경지킴이 운동, 군장병 사기진작 등의 사업을 더욱 승화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108산사순례기도회가 남북의 평화통일에도 일조하기 위해 금강산 신계사에서 대법회를 봉행할 예정”이라며 “희망찬 한국불교 신행문화의 새 장을 여는 등불을 켠다는 마음으로 대작불사에 임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기념법회에 이어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 혜자 스님, 김의정 중앙신도회장 등은 농촌사랑의 염원이 담긴 사과등(燈)을 충주호에 띄우고 유등제에도 동참했다. 이날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원들은 1만여개의 유등을 물 위에 띄워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하면서 고원의 등불을 밝혔다.
한편 108산사순례기도회가 1년간 펼쳐온 순례여정과 농촌ㆍ군장병ㆍ환경사랑의 대장정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9월 23일 오전 8시 KBS 1TV 추석맞이 특집 프로그램 ‘산사에 장이 선 까닭은?’으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