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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들에게 한걸음씩 다가갈래요.”
운암청년단, 선재동자원 봉사활동 시작해
운암청년단 봉사자들 선재동자원을 찾았다.

“밝고 따뜻한 마음, 서로에게 이어지길 바랍니다!”
지산 스님과 50명의 아이들이 살고 있는 의정부 선재동자원. 화창한 토요일이었던 9월 8일 ‘언니오빠’ 20여명이 나타났다. 늘 보는 봉사자들이지만, 대학생 언니오빠는 왠지 더 정이 간다. 아무래도 아이들과 나이 차가 적어서일게다.

원장 지산 스님도 “남학생들은 풀 뽑고, 여학생들은 청소를 해 달라”고 짐짓 무뚝뚝하게 이야기했지만 찾아온 이들을 바라보는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다.

묵묵히 이불털기에 열중하는 봉사자들

이날 처음 선재동자원 아이들과 인연을 맺은 언니오빠들은 (재)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사무국장 민성진) ‘1ㆍ2기 운암청년단’이다. 지난 8월 2기 청년단이 중국 항일운동사적지 탐방을 마치고 돌아오자 이들은 운암 김성숙 선생(법호 태허 스님)의 깊은 뜻을 이어가자는 취지로 1ㆍ2기 통합 운암청년단을 조직했다. 운암 선생은 독립운동으로 조국 사랑을 표현하였지만, 운암청년단은 사람을 ‘자애(慈愛)’하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셈이다.

이날 운암청년단이 한 일은 집안 청소, 잡초 뽑기, 식사 준비 등이었다. 하지만 간간이 아이들과 공놀이도 하고 이야기도 했다. 머리를 쓰다듬고 자전거를 타는 아이를 응원하면서 서로 조금씩 친해지고 정이 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통하고 있었다.

집주변 정리도 봉사자들의 몫이다

아직은 처음이라 어색한 점도 있다. 좀 더 아이들과 친해져야 하고, 선재동자원에서 대학생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좋은 프로그램도 생각해봐야 할 터다. 아이들이 부모 없이 자란 것에 대해 쉬 동정심을 가지기 보다는 진짜 ‘언니오빠’처럼 이끌어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운암청년단 장완주(26)씨는 “첫 걸음을 잘 시작해서 다행”이라며 “스스로 원해서 선재동자원 아이들과 만난 만큼 순수한 마음으로 활동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운암청년단 봉사자들이 선재동자원 식구들과 함께 자리했다. 사진제공=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한편 운암청년단은 이날,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선재동자원에서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이에 앞서 16일 있을 추석맞이 송편빚기 행사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의정부/글ㆍ사진= 김강진 객원기자 |
2007-09-13 오후 5: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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