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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불교에서 오셨다고요? 어서 오세요!”
봄이 무르익어가는 4월 7일. 토요일을 기다려온 동국대학교 부속 여자중학교(이하 동대부속여중) 학생들이 교정에 핀 목련꽃처럼 환한 웃음으로 기자를 맞았다.
마침 수업이 끝나고 ‘부활(부서활동)’ 시간이라 동대부속여중 불교반 연화회 3학년 학생들의 ‘짜장라면’ 파티가 한창이었다.
기자가 동대부속여중을 찾은 것은 본지의 어린이청소년 지면이 청소년들에게 어느 정도 다가가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본지는 올해 12면과 13면을 ‘어린이청소년’ 지면으로 지정, 새싹불자 키우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왔다.
이런 의지를 실천하고자 현재 본지는 매달 전국 28개 초ㆍ중ㆍ고 종립학교에 950부의 신문을 배포, 모든 교실에 빠짐없이 전달하고 있다. 이제 약 4개월째. 평소에도 선재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기로 소문난 동대부속여중에서는 ‘현대불교신문’이 어느 정도 활용되고 있는지 궁금했다.
동대부속여중에서 본지를 읽는 데 가장 앞장서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한시연 교장이다. 한 교장은 매일 아침 7시 이전에 출근, 가장 먼저 학교 법당을 찾는다. 수행을 하고 집무실로 돌아오면 일주일에 한 번 도착하는 본지를 짬짬이 훑어본다. 한 교장은 “읽어보니 내용이 다양해서 이제 학생들에게도 자연스레 권하려고 노력한다”면서 몇 달 전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이전에는 학생들하고 마주치면 그냥 반갑게 인사만 했는데 한 학생이 ‘선생님, 성불하세요’라고 하는 겁니다. 어찌나 감격스럽던지…. 그렇게 조금씩 불자새싹들이 자라는 것을 볼 때 마다 가슴이 뭉클해요.”
자라나는 불교계의 희망을 보며 학생들이야 말로 ‘보살’이라며 감동하면서도 박 교장에게 고민이 하나 생겼다. 학생들이 불교를 조금 더 쉽게 접하고, 더 많은 정보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 때 본지가 전 종립학교에 신문을 배포하겠다고 나선 것은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다. 한 교장의 고민을 한결 덜어줄 수 있는 매개체가 나타났기 때문. 사실 종립학교라 해서 모든 학생들에게 종교를 강요할 수는 없다. 한 교장은 “그저 학교에 다니는 동안 불교에 대한 오해들-고리타분하다, 미신이다 등-만이라도 불식시킬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본지가 그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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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학생들에게 종교 수업을 하고 있는 교법사들도 “현대불교는 이미 도서관에 스크랩 해둬서 학생들이 읽기 좋은 자리에 배치했고 앞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계획 중”이라며 본지의 어린이청소년 지면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남일 법사(전국교법사단 단장)는 “파격적인 지면 구성에 대해 높이 평하고 싶다”면서 “현대불교에 좋은 내용이 나올 때마다 자연스럽게 부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권진영 법사는 “새싹불자 포교의 저변이 제대로 마련되기도 전에 현대불교에서 먼저 아이들에게 다가왔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하지만 권 법사는 본지가 학생들과 불교를 잇는 가교 역할을 좀 더 단단히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학생들이 불교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청소년 정보를 전달해주었으면 합니다. 디지털 세대에게 신문은 다가가기 어려운 매체입니다. 그런 현실이지만 불교본질과 청소년 사이를 어떻게 이을 수 있을지, 방법을 함께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교법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짜장라면’이 배달됐다. 학생회장 태림이(3학년)가 배달부 역할을 하며 기자에게 현대불교에 대해 한마디 던졌다.
“요즘 애들이 관심 있어 하는 정보가 종종 다뤄지는 것 같아요. 현대불교에서 일반적인 건강기사나 전시회 정보 등을 얻을 수 있어서 놀라웠어요.”
키가 큰 주아(3학년)는 불교신자가 아님에도 연화반 활동을 즐긴다. 그러다 보니 불교에 관심도 많아졌고 현대불교도 읽게 됐다고 한다.
“신문 중앙에 두 페이지나 청소년 지면이라니!! 그냥 재미로 연화반 활동을 해왔는데 현대불교를 통해 불교에 대해 조금은 더 알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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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학생들이 본지에서 찾아낸 ‘부족한 2%’는 무엇일까.
송이(3학년)는 “절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사찰 행사나 불교학생회 정보를 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옆에 있던 미연이(3학년)는 “좀 더 부드러운 신문이었으면 좋겠다”면서 “요즘 유행하는 숫자 맞추기 게임이나 숨은그림찾기 같은 것이 있으면 친구들이 훨씬 더 많이 볼 것 같다”고 귀띔했다.
본지가 새싹불자 포교를 위해 가야 할 길은 멀다. 아직은 도약의 발판만을 마련한 셈이다. 지금은 새싹불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다양한 요구와 그에 발맞추려는 노력이 필요한 때다.
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는 본지에 동대부속여중 선생님과 학생들은 한목소리로 외친다.
“지금보다 더 기다려지는 신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현대불교에 많은 기대를 걸어요. 좋은 정보, 멋진 기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