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신행단체들은 2007년 성향은 ‘신행은 기본, 봉사는 당연’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봉사의 중요성이 어느 해 보다 부각된 만큼 올해는 친목과 신행생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봉사와 나눔의 보살행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 공무원불자회는 지난해 12월 초 저소득층 세대 및 독거노인을 위해 쌀과 김치를 전달했다. 2005년 5월 창립한 이래 성남시 공무원불자회 백미와 금일봉을 불우이웃에게 전달하는 등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에도 역시 백미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매주 토요일 서구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자원봉사에 나서는 대전시청불자회 회원들 역시 봉사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보살이다. 8개조로 나눠 한 주도 거름 없이 서구노인종합복지회관에서 어르신들 수발을 들기 시작한 것이 지난해 3월.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갈 생각이다.
2005년 3월 창립한 대구경북 108여성불자회는 매주 금요일 독거어르신을 위한 목욕봉사를 비롯해 청소년 시설 대구 등불의 집은 수시로 드나들며 내 부모, 내 자식을 돌본다는 생각으로 청소와 빨래 봉사를 한다.
대구경북 108여성불자회의 목표는 여성불교회관 설립이다. 여성불교회관이 설립될 때까지 큰 발원을 세운 채 내 주변을 살피는 봉사의 삶을 살아간다는 목표다.
전국병원불자연합회는 1월 26일 태국, 6월 몽골 등 해외의료봉사에 좀더 힘을 보탤 계획이다. 4월에는 구례 화엄사에서 의료봉사를 겸한 수련회도 마련한다.
약사여래의 손길로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치유하는 선재의료회는 지난해 12월 봉은사에서 공로패를 받았다. 1999년부터 300회 1만 명 이상의 이웃들에게 약사여래의 보살행을 실천한 것과 강원도 수해복구 현장에서의 헌신적인 봉사활동으로 불교 및 봉은사의 위상을 크게 드높인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선재의료회는 서울역 봉은사 석왕사 등지에서 회원들이 조를 짜 매주 내과 치과 등 진료를 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도 많이 찾는 만인의 병원인만큼 올해도 자신의 건강은 뒷전으로 한 채 회원들이 최선을 다해 무료진료를 펼칠 계획이다.
경찰청불교회는 지난해 경찰병원불교회와 함께 합동 의료봉사를 시작했다. 남양주에 있는 지체장애인협회를 찾았는가 하면 충북경찰청 불교회와 함께 마곡사에서 합동 의료봉사를 벌이기도 했다. 올해도 합동 의료봉사를 통해 전국 각지의 소외된 이웃을 찾아 봉사할 것이 기대된다.
일산병원 불자들은 병원 내에서 운영되는 불교대학에서 교리 공부를 하며 신심을 다지는 한편, 인근 소외계층과 독거어르신을 위한 생필품 지원 등의 봉사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전문의들은 중앙신도회와 함께하는 불교의료지원단 ‘반갑다 연우야’를 통해 어르신 개안수술을 준비하고 있다.
성북승무사무소불자회는 봉사모임을 만들어 2006년 1월부터 매월 2차례 선재동자원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탑골공원 등에서 무료투약 봉사 등을 해 오던 불자약사보리회는 기존의 봉사 외에도 올해 승가대 학인스님 장학금 모금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인재양성 만큼 중요한 불사는 없다는 생각에 회원들의 의견이 모아졌기 때문이다.
이밖에 단체 위상 세우기에 나선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와 청소년 포교 원력을 세운 전국교사불자연합회의 활동도 주목된다.
공불련이 올해 주력하고자 하는 일이 바로 대표 신행단체로서 내실을 기하는 것이다. 공불련의 단위조직이 213개인데도 불구하고 전남북 지역에는 단위불자회가 없는 곳이 많다. 전남북 지역을 중심으로 1기관 1불자회 갖기 운동을 전개할 방침. 법회도 좀더 재미있고 활발하게 운영해 포교 수행 환경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국교사불자연합회는 청소년 포교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리강좌를 마련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