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4개 시 개인택시불자회는 내년 1월 초 의왕 용화사에서 첫 공동법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앞서 4개 시 개인택시불자연합회는 군포시 금정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12월 7일 개소식을 가졌다. 개소식에는 4개 시 개인택시조합장 등 100여 명이 참석, 각 지역의 택시조합이 불자연합회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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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시 개인택시불자연합회는 첫 공동법회 전까지 집행부를 구성한 뒤 세부 논의를 거쳐 활동방향을 확정할 방침이다.
개인택시불자연합회가 결성된 것은 서로 인접해 있는 4개시 개인택시 불자들이 연합해 활동할 경우 포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또 연합회 활동을 통해 각기 내부 조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기 때문이다.
사실 안양을 제외한 3개 지역의 개인택시불자회는 인원이 적어 불자회가 구성돼 있었음에도 실질적인 활동을 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이번 연합회 결성은 지역 포교와 불자단체 활성화라는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합회는 첫해 사업으로 공동법회, 봉사활동, 성지순례 등을 실시한다.
공동법회는 연합회 전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매월 첫째 월요일 의왕 용화사에서 진행하며, 봉사활동은 각 지역별로 활동을 하되 불우이웃돕기나 어르신 나들이 등 규모가 큰 행사는 함께 열기로 방침을 정했다. 성시순례는 내년 봄 첫 순례를 시작으로 매년 2~3차례 봉행한다.
특히, 봉사활동의 경우는 안양개인택시불자회만 진행해왔던 데서 다른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역봉사활동을 통해 불교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연합회는 기대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연합회가 단순히 조직연합 차원이 아닌 ‘공부하는 신행단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합회 인원은 안양 56명, 군포 31명, 의왕 11명, 과천 11명 등 모두 109명. 이들 전 회원은 2년 안에 기초교리 강의를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하며, 신입회원 가입원서에는 기초교리 수강을 아예 의무조항으로 명시해 놓았다.
또 연합회 사무실을 법당으로 꾸며 언제든지 와서 참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또 불서도 비치해 공부하고 수행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신영전 안양개인택시불자회장은 “말로만 ‘달리는 법당’이니 ‘거리의 포교사’니 할 것이 아니라 제대로 공부하고 불교를 생활화하겠다는 것이 연합회를 구성한 기본 취지”라며 “스스로 모범을 보임으로써 실천불교를 지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