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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수행을 통한 깨달음’ 10대 강백 초청 봉선사 강설대법회 마지막 열 번째 법회가 봉선사 조실 월운 스님을 법사로 모신 가운데 11월 25일 봉선사 설법전에서 열렸다.
1천여 사부대중이 법당과 경내를 메운 가운데 진행된 이날 법회에서 월운 스님은 다양한 비유와 명쾌한 논리로 <능엄경>에 대해 강설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월운 스님은 “능엄경에서 말하는 수행이란 계ㆍ정ㆍ혜를 닦아가며, 능엄주를 외워 부처님 법을 구해 나가는 것”이라며 “자기 자신을 철저히 관리해 생활 속에서 부처님 말씀을 꽃피워야 한다”고 법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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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운 스님은 특히 “부처님 말씀을 지키는 방법은 계율 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계율이란 내 힘으로 닦아나가는 것이니만큼 자신을 잘 살펴야 한다”며 계율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나는 불자인가? 나는 왜 불자이어야 하는가? 나는 불자로서 무엇을 하고 있나? 하는 물음을 하루도 빼놓아서는 안된다”며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법회 논찬자로 나선 정진원 박사(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는 “능엄주에 의한 가피를 바라는 것과 계를 지키는 것은 상치되는 측면이 있다”고 질문했고, 월운 스님은 “능엄주를 욀 때 하지 말아야 할 많은 것들이 있는데, 이렇게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하지 않은 것은 부처님 법을 믿는 마음을 다지는 일이기 때문에 계를 지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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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운 스님의 법문이 끝난 뒤 봉선사 주지 철안 스님은 지난 9월부터 이날까지 열 차례 진행된 강설대법회를 회향하는 인사말에서 “지금까지 봉선사에서 크고 작은 많은 법회를 열었지만 이번 법회만큼 성대하고 의미있는 법회를 통해 조실 스님을 모시게 된 것은 큰 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총무원장 지관 스님 등 그동안 법을 설해 주신 큰 스님들과 이번 법회가 성대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애써주신 현대불교신문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600여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인총림 율원장 무관 스님을 계사로 모시고 진행된 강설대법회 보살계 수계법회에서 불자들은 보살계를 받고 삼독심을 제거하고 ‘참나’를 발현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