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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前 강주 백운 스님(부산 미륵사 주지)은 11월 4일 봉선사(주지 철안)와 현대불교신문사(사장 혜월)가 공동주최한 ‘10대 강백 초청 경전대법회’에서 <법화경>의 정수를 이렇게 법문했다.
봉선사 조실 월운, 주지 철안 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한 이날 법회에서 백운 스님은 <법화경>의 핵심사상, 간화선 수행과의 관계성 등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소개했다.
백운 스님은 특히 <법화경>과 선수행의 관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했다.
“일승은 일미(一味)입니다. 한 맛인 거죠. 선수행에서는 그 일승이란 말까지도 지워 없앱니다. 그것이 선(禪)입니다. 그럼 어떻게 불지견, 즉 일승을 깨달을 수 있을까요? 간화선에서 ‘만법귀일 일귀하처(萬法歸一 一歸何處)란 화두가 있지요. 여기서 귀일이 일승이고, 만법이 팔만장경, 즉 <법화경>입니다.”
스님은 이어 “<화엄경>을 일승원교(一乘圓敎)요 <법화경>은 대승종교(大乘終敎)”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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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가 끝나자 논찬자로 나선 혜조 스님(조계종 문화국장)과 김호귀 강사(동국대 선학과)는 ‘<법화경>의 일불승사상을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할지’ ‘<법화경>의 불신관을 무엇인지’ 등에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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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1월 11일에는 열리는 경전법회 여덟 번째 마당에서는 울산 학성선원장 우룡 스님이 ‘정토삼부경’을 주제로 강설하며, 화랑 스님(동국대 선학과 강사)와 송재근 창원대학교 철학과 강사가 논찬자로 나선다. (031)527-19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