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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심밀경>은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가 심오하고 은밀해서 잘 알지 못하기에 상세하게 해석하고 풀어낸 경전입니다. 밝은 지혜로 경전의 대의를 깨닫고 수행에 지침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남양주 봉선사(주지 철안)와 현대불교신문사(사장 혜월)가 공동 주최하는 ''10대 강백 초청 봉선사 강설대법회'' 여섯 번째 법회가 화엄학연구원장 각성 스님의 <해심밀경>을 주제로 10월 28일 봉선사 조실 월운, 주지 철안 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됐다.
법상에 오른 각성 스님은 <해심밀경>의 소개와 핵심사상, 수행법 등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했다. 2세기 전후에 성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심밀경>은 유식의 경계를 밝히고 유식의 관법과 행과(行果) 등을 밝힌 경전으로 당나라 현장 스님이 번역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성 스님은 “<해심밀경>의 핵심사상은 변계소집성, 의타기성, 원성실성으로 알려진 삼시전법륜이다. 변계소집성은 나라고 하는 것이 본래 없는데 있다고 느끼는 것이며 의타기성은 모든 삼라만상이 인연법에 의해 생긴 것을 뜻한다. 원성실성은 부처님이 깨달은 진리를 원만하게 성실히 성취하는 성품으로 보살이 도를 닦아 성불하는 것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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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또 “<해심밀경>에는 지관법의 수행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차가 고장나면 차를 고치기 위해 차를 멈추어야 하듯 모든 번뇌망상을 멈추게 하는 사마타법이며 차가 어디에 고장이 났는지 자세히 관찰하고 살피는 위파사나 수행법이 각각 지, 관의 수행법”이라고 말했다.
강의에 이어 운문승가대학 중강 명법 스님과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안성두 박사의 질문에도 각성 스님은 명쾌한 답변을 해 동참 대중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편 11월 4일 열리는 강설대법회 일곱 번째 마당에서는 前 범어사 강주 백운 스님이 <법화경>을 주제로 강설하며, 조계종 총무원 문화국장 혜조 스님과 김호귀 동국대 강사가 질의자로 나설 예정이다. (031)527-19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