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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명만 들어도 고개가 끄덕여 지는 우리나라 최고의 강백 10인이 펼치는 봉선사 강설대법회 다섯 번째 마당이 조계종 승가대학원장 지안 스님의 <열반경> 강의로 10월 21일 열렸다.
남양주 봉선사(주지 철안)와 현대불교신문사(사장 혜월)가 공동 주최하는 ‘10대 강백 초청 봉선사 강설대법회’ 다섯번째 법회는 봉선사 조실 월운, 주지 철안 스님 등 800여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여에 걸쳐 진행됐다.
강의에 나선 지안 스님은 <열반경>의 중요성과 내용 등을 조목조목 짚으며 자세히 설명해 참가대중들로부터 명법문이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날 강의 주제인 <열반경>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에 들며 설한 최후의 법문을 주 내용으로 한 경전으로 초기에 성립된 <소승열반경>과 대승불교 중흥기 후 성립된 <대승열반경> 등 두 가지가 있으나 둘 다 <대반열반경>으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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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 스님은 “<열반경>의 주요 주제는 경의 이름에서 명시된 그대로 열반이다. 그런데 열반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부처로 하여금 부처가 되게 하는 부처의 본질을 의미하는 대열반을 말하는 것”이라며 “이 대열반은 법신, 반야, 해탈의 세 가지로 이루어지며 이를 열반의 삼법 또는 삼덕이라고 말한다”고 <열반경>의 핵심 내용을 강조했다.
또 스님은 “<열반경>의 또하나 대의는 일체중생이 모두 불성이 있다고 선언한 실유불성사상이다. 불성이란 부처의 성품을 말하는 것으로 이것이 바로 부처의 본질”이라며 “언제 어디서나 시공을 초월해 보편적이고 영원히 상주하는 것이므로 일체 중생과 만유가 모두 불성밖에 있는 것이 아니고 불성 안에서 존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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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 스님의 설강에 이어 논찬자로 나선 쌍계사 승가대 교수 월호 스님과 이재수 동국대 전자불전연구소 전임연구원의 질의도 이어졌다.
한편 10월 28일 열리는 강설대법회 여섯 번째 마당에서는 화엄학연구원장 각성 스님이 <해심밀경>을 주제로 강설하며, 서울대 미학과 강사인 명법 스님과 안성두 동국대 인도철학과 강사가 질의자로 나설 예정이다. (031)527-19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