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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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당당하게 자기경영을…"
불교여성개발원 여성리더십 교육
여성리더십교육에서 김인숙 불교여성개발원 원장이 강의하는 모습.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불교여성개발원의 여성리더 육성을 위한 리더십 교육이 9월 20일 문을 열었다. 정원의 2배에 가까운 70여명이 신청해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리더십 교육의 첫 강의는 ‘우리는 여성’을 주제로 한 김인숙 불교여성개발원장의 강좌. 11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리더십 교육을 통해 진정한 여성리더가 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살펴보았다.

우리 사회의 여성은 “뭘 하느냐”고 물으면 떳떳치 못한 마음으로 “그냥 주부”라고 대답한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부끄럽게 여기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경직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그러나 김인숙 불교여성개발원장은 이는 과거의 일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오히려 양성평등의 사회에 근접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참가자들에게 강조했다.
“당당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신체적 독립, 경제적 독립, 정신적 독립이 이뤄져야 합니다. 세 가지가 갖춰졌을 때 자아실현도 가능합니다. <법구경>에 독립을 위해서는 좋지 않을 일을 겪었을 때 남의 탓으로 돌려선 안된다고 했습니다. 리더가 되기 위한 조건은 이미 여러분 안에 있습니다.”
2005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불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52.9%에 달하고, 실제 사찰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70%에 육박한다. 풍부한 자원이 이미 갖춰져 있는데도 여성인재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
여성의 사회적역할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불자들의 역할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김인숙 원장은 이같은 현실에서 여성불자의 역할이 절실히 요구되는 만큼 불교와 사회를 선도하는 여성불자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른 ‘다양성과 이질성의 공존’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도 주문했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없습니다. 새 패러다임에 맞추어 나가는 여성이 많아질 때, 남성과 여성을 가리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는 사회, 양성평등의 사회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여성리더 만들기’ 미리보기

▷9월 27일-비전, 조화 그리고 균형의 여성 리더십
어느 조직이나 리더는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모두가 같은 리더는 아니다. 조직의 연속성과 발전을 위해 리더가 갖춰야 할 요소와 행동원칙을 살핀다. 이화영 숙명여대 아세아여성연구소 강사는 ‘제행무상(諸行無常)’을 알고 비전을 제시하는 리더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10월 11일-21세기 한국 사회·문화 트렌드
최근 우리 사회에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갖가지 현상과 변화를 짚고, ‘사회와 문화의 흐름을 읽는 눈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를 찾는다. 손경년 문화관광부 문화중심도시기획단 도시조성실장은 21세기 한국사회의 화두는 ‘아시아’가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10월 18일-나의 빛깔과 향기는 어디에?
MBTI 성격 분석을 통해 참석자들의 심리적 선호유형, 즉 마음 모양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김일명 동국대 불교대학원 겸임교수는 나를 바로 보고 바로 알아야 보다 나은 리더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자신을 바로 알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

▷10월 25일-나와 너:다름과 관계의 미학
훌륭한 리더는 ‘타인과의 관계 맺기’에 있어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이는 다름을 인정할 줄 알고, 이를 긍정적인 관계 맺기로 활용할 줄 알기 때문이다. 김일명 동국대 겸임교수는 각종 성격유형별 사례를 들어 보다 나은 관계 맺기를 풀어간다.

▷10월 28일-나의 비전 만들기(세미나)
앞서 다섯 차례의 강의를 통해 리더십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열어주고, 새로운 목표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김은경 세종리더십개발원 원장 주재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여성리더로서의 역할을 스스로 찾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11월 1일-조직, 조직속의 여성리더십
급속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조직속의 여성리더들이 겪는 고충을 사례를 들어 점검한다. 이화영 숙명여대 강사는 조직 또는 조직문화에서 여성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하기 위한 특별한 전략을 소개한다.

▷11월 8일-커뮤니케이션과 파트너십
김은미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는 커뮤니케이션과 파트너십의 상관관계를 짚어본 뒤 “수평적으로 파트너십을 갖고 상대와 함께 끊임없이 교감, 조율하면서 더불어 살면서 발전하고자 하는 리더가 진정한 리더”라고 조언한다.

▷11월 15일-창의적 회의기법
회의를 주재하는 능력은 리더가 갖춰야할 중요한 요건. 김희은 여성사회교육원 원장은 브레인스토밍, 바인드 맵핑, 벌집토론 등 창의적 회의기법을 통해 조직 내에서 협조적으로 의견을 모으는 방법을 일러준다.

▷11월 22일-의사소통과 갈등 중재
김희은 여성사회교육원 원장이 현장에서 활용하는 당당한 자기주장 훈련, 당당함 테스트, 커뮤니케이션 훈련, 갈등해결방법 배우기 등을 적용해 당당한 여성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요건들을 습득하도록 돕는다.

▷11월 29일-여성 리더의 자기관리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나의 모습을 그려보고, 10년후 내가 원하는 모습이 되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할 것인가를 도출해 낸다. 이진아 세종리더십센터 소장은 미래의 인생지도를 그릴 수 있도록 참가자들을 이끈다.

▷12월 6일-여성 리더의 사회적 역할
변화하는 사회에서 여성의 사회적 역할은 어떠해야 하는가. 또 새로운 시대에 맞는 바람직한 여성상은 무엇인가. 진민자 (사)청년여성문화원 이사장은 우리 사회 여성의 현주소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양성평등의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제시한다.
박봉영 기자 | bypark@buddhapia.com
2006-09-25 오전 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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