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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로운 삶, 숭고한 '육신공양'…故 위연환 포교사

지난 8월 30일, 광주 전남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옆 추모관에서 조촐한 영결식이 열렸다. 영결식의 주인공은 위연환 조계종 포교사. 故 위연환 포교사는 29일 세상을 떠나기 앞서 법구를 전남대 의대에 기증했다. 고인의 뜻에 따라 가족도 시신기증을 동의했고, 장례마저 생략됐다.
위 포교사의 고귀한 뜻이 알려지자 광주전남 포교사단이 고인의 친구들과 함께 이날 영결식을 마련한 것.
영결식에서 광주전남 포교사 백남용 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고인은 병상에서도 고통을 뒤로하고 많은 이들에게 보탬되는 일만 생각했다”며 “육신기증으로 의학발전과 장례문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추모했다.
또한 친구 정환채씨도 “고인은 항상 나보다 남을 위하는 삶을 살았다”며 “지인들에게 부담주지 않기 위해 장례도 치루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고 애도했다.
전남대 의대 해부학 교실 배춘상 주임교수는 “시신기증은 또다른 생명을 살리는 의학발전의 토대가 된다”며 “고인의 시신기증으로 의과생들의 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포교사단과 친우들은 영결식에 이어 고인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장엄염불을 함께 봉송했다.
한편 故 위연환 포교사는 향년 51세로 지역병원에서 근무하며, 광주불교대를 졸업하고 조계종 포교사자격증을 취득, 장엄봉사팀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준엽 기자 | maha@buddhapia.com
2006-09-04 오전 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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