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21 (음)
> 신행 > 어린이·청소년
자녀와 '사물(四物)' 만들며, 부처님 가르침 배워요
대화도 나누고 불교도 배우고, 일석이조
방학이라고 텔레비전과 컴퓨터에만 빠져 있는 우리 아이. 모처럼 아이와 함께 놀아주고 싶지만, 막상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하기란 쉽지 않다. 이럴 땐 잠시 짬을 내 ‘사물(四物) 만들기’에 도전해 보면 어떨까? 조계종 포교원이 펴낸 <어린이에게 부처님 말씀 어떻게 전할까>에서 소개하는 ‘범종각 사물 만들기’는 종이컵과 우유팩 등의 재활용품으로 목어 운판 법고 범종을 만들어 봄으로써 자연스럽게 아이와 대화도 나눌 수 있는 놀이다. 만들기를 하며 각 사물에 담긴 의미와 사찰에서 어떤 용도로 쓰이는지를 설명해준다면 자녀가 불교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도 될 것이다.

▷ 목어(木漁)
나무를 깎아 물고기 모양으로 만들고 속을 비게 해 두드리면 소리가 나는 법구다. 대개 아침저녁 예불 때 사용하며 물 속 생물을 제도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또한 물고기가 항상 눈을 뜨고 있는 것처럼 수행자도 졸지 말고 항상 정진하라는 뜻에서 물고기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준비물: 빈 우유팩(1ℓ) 1개, 색종이, 색도화지, 가위, 풀
목어 준비물.

① 우유팩의 입구를 벌어지지 않도록 붙인다.
② 상자를 색도화지로 예쁘게 포장한다.
우유팩 입구를 벌어지지 않도록 한 후 색도화지로 예쁘게 포장한다.

③ 색종이로 물고기의 머리와 꼬리를 만들어 양쪽으로 붙인다.
④ 색종이로 지느러미와 비늘을 만들어 붙인다.
색종이로 물고기의 머리와 꼬리를 만들어 붙이고 지느러미를 그린다.


▷ 운판(雲板)
운판은 청동 등의 판에 구름 모양을 새긴 조형물로 새 등과 같이 날아다니는 짐승을 교화ㆍ제도한다는 의미가 있다. 예불을 드릴 때 사용하며 공양간 앞에 매달고 대중에게 공양 시간을 알릴 때 사용하기도 한다.

준비물: 은박지 접시, 가위, 송곳, 실
운판 준비물.

① 은박지 접시 위에 운판 모양을 그린다.
은박지 접시 위에 운판 모양을 그린다.

② 가위로 운판 모양을 오려낸다.
③ 운판 윗부분에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 실로 묶는다.
가위로 운판 모양을 오려낸 후 송곳으로 구멍을 뚫어 실로 매단다.


▷ 법고(法鼓)
나무로 몸통을 만들고 소의 가죽을 대어 만드는 법고는 그 소리로써 모든 축생들이 고통에서 벗어나 기쁨을 만끽하도록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주로 법당의 동북쪽에 달아 놓고 아침저녁 예불 때와 법요식을 거행할 때 법고를 친다.

준비물: 컵라면 통 2개, 색도화지, 색종이, 가위, 본드, 풀
법고 준비물.

① 컵라면 입구를 색도화지로 막는다.
② 본드로 컵라면 통 2개를 바닥끼리 마주 붙인다.
컵라면 용기 입구를 색도화지로 막은 후 바닥끼리 마주 붙인다.

③ 맞붙인 컵라면 통을 색도화지로 둘러싼다.
④ 색종이로 다양한 장식을 오려 붙인다.
맞붙인 컵라면 통을 색도화지로 둘러싼 후 색종이로 모양을 꾸민다.


▷ 범종(梵鍾)
<석문의범>에 따르면 종은 지옥에서 고통 받고 있는 중생을 그 소리를 듣고 번뇌를 끊고 깨달음을 얻도록 일깨운다고 한다. 또한, 단체생활을 하는 절에서는 기상ㆍ식사ㆍ의식ㆍ취침 등을 알려주는 신호로 쓰이기도 한다.

준비물: 종이컵, 색종이, 가위, 실, 송곳
범종 준비물.

① 종이컵을 색종이로 싼다.
종이컵을 색종이로 싼다.

② 색종이로 다양한 문양을 만들어 붙인다.
③ 종이컵 바닥 부분에 구멍을 뚫어 실로 묶은 후 매단다.
색종이로 다양한 문양을 만들어 붙인다.



글=여수령 기자 사진=박재완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6-08-07 오전 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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