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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미타, 지부 역량따라 ‘희비’
학생·지도자 체계적 관리시 회원 급증 “교사불자·주지스님 지도자 역할맡아야”
6월 21일 조계종이 발표한 ‘2005년 통계자료’에서 파라미타청소년협회(이하 파라미타) 회원 감소는 청소년 포교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시급한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구체적인 변화 양상을 살펴보면 청소년 포교의 올바른 방향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통계자료는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자료에 따르면 파라미타 전체 학생 회원은 1만4068명에서 1만3775명으로 293명(2.1%) 감소했다.
지도자 회원 또한 471명에서 431명으로 40명(8.5%) 줄었으며, 분회는 306개에서 276개로, 지회는 21개에서 17개로 4개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경상북도의 경우 학생회원수가 450명에서 1365명으로 915명이나 증가했다.

분회가 12개에서 8개로 4개나 줄었지만 회원 수가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경북지부 차원에서 학생과 지도자 회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했기 때문이다. 상근자가 상주하며 회원 활동을 지원했던 것이 큰 힘이 된 것이다.

지부활동이 체계적으로 진행되면서 학교와 사찰 분회 회원이 다소 늘어난 것이 ‘폭발적’ 증가의 또 다른 원인이다.
경상남도의 경우에도 2004년 360명에서 2005년 212명으로 학생회원이 줄어들었지만 지난 6월 3일 지부가 창립되면서 회원수가 1000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내년의 통계 발표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강원도(46→82)와 인천(26→47), 충남(0→29) 역시 지도자가 소폭 증가하면서 학생회원수가 증가한 경우다.
불교세가 비교적 약한 전라북도의 파라미타 활동도 주목할 만하다. 학생(870→870)과 지도자(43→48) 회원 숫자 변화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지역 대표사찰인 김제 금산사가 지도자와 학생 회원들의 활동 공간을 마련해주고 템플스테이 등의 프로그램까지 제공하면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학생회원이 1200명에서 360명으로 840명이나 줄은 경기도는 부천 석왕사에 있는 지부운영이 사실상 ‘정지’되면서 학교와 사찰회원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됐다.

또 25명이던 지도자가 19명으로 줄어든 것도 활동 저하의 한 이유다. 서울(3200→3100)과 부산(2430→2100)은 ‘전략적 요충지’임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이렇게 볼 때 청소년 포교의 대안은 지역 교구본사가 구심점 역할을 하고, 종단은 출재가 지도자들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실하게 제공하며, 실질적 업무를 주관하는 파라미타는 체계적인 회원관리와 함께 청소년들이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데 있음을 알 수 있다.

파라미타 조한곤 사무과장은 “특히 교사불자들과 지역 사찰 주지 스님들이 지도자 역할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종단 차원에서 어린이-청소년-대학생-청년으로 이어지는 포교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철주 기자 | ycj@buddhapia.com
2006-06-30 오후 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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