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불교언론인협의회(회장 강호일)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이기는 2004년 4월 경주남산 유적답사 이후 3년만이다. 1999년 7월 창립 이후 2002년 월정사 연수회, 여여선원 법회, 해운정사 법회, 2003년, 홍법사 송년법회, 2004년 경주남산 유적 답사 등의 행사를 열어왔지만 최근 몇 년 동안은 활동이 뜸했다.
| ||||
‘언론을 통해 불법을 홍포하고 불법을 외호하는 신장이 되겠다’며 창립됐던 부울경불교언론인협의회는 창립 취지가 빛을 발할 정도가 되자 집행부를 중심으로 ‘이대로는 안 된다’는 반성이 일기 시작했다. 급기야 4월 15일 집행부가 모임을 가졌고 재창립의 각오를 다지며 이날 법회를 준비했다.
이날 모임에는 3년만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부산 MBC, 부산일보, 현대불교신문, 부산불교방송, 법보신문, 불교신문, 불교TV 등 일간지, 방송국, 교계 신문, 교계 방송사 등에서 회원 30여명이 참석했다.
강호일 회장은 “한동안 너무 모임을 갖지 못하고 활동이 없어서 회원들에게 죄송한 마음 크다”며 “그러나 앞으로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 활동하는 불교 언론인들이 서로 자주 만나 불교를 이야기하고 보다 많은 이들에게 불법을 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는 기회를 자주 갖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이날 대성 스님은 법어에서 “언론인들은 사회의 어둠을 밝히는 빛이며 부패를 방지하는 소금의 역할을 하는 사람들인 만큼 스스로의 내면을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비와 분별을 떠난 글쓰기로 많은 사람들의 사고를 확장하고 안목을 밝혀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스님은 “범어사는 스님들만의 공간이 아니며 우리 조상들의 피와 땀, 정성이 서린 공간이며 시민들을 위한 수행도량이자 휴식 공간이니 주인 의식을 갖고 범어사를 가꾸고 이용해 달라”
고 당부했다.
이날 모임을 계기로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bukbuddha)를 개설했다. 회원들간의 친목과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카페는 언론 현장에서 활동하며 불법을 공부해 가는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