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청년회(회장 김익석 이하 대불청)는 6월 10일, 11일 부산 범어사에서 제 25차 전국청년대회를 개최했다.
대불청 부산지구(회장 손정현) 주관으로 ‘청년, 희망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국청년대회는 대불청 창립 86주년을 기념하며 전국 13지구 청년회원 1천 5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10일 전야제, 11일 본대회로 나눠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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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어사에서 열린 본대회에서 김익석 대불청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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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범어사 주차장에서 열린 전야제는 초청 공연과 각 지구별 공연으로 전국에서 흩어진 신행해오던 청년불자들의 화합을 다지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공연 중간에 비가 내려 당초 예상됐던 불청대상 시상을 본대회로 연기했지만 각 지구별 공연 등은 차질 없이 진행하며 불청인들의 열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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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차 전국불교청년대회를 주관한 부사지구 손정현 회장의 환영사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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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들로 구성된 성우원 합주단 공연, 대불청 부사지구 특별지회인 남성중창단 청공, 소리마루, 어린이불무도 시연 등 다채로운 공연에 이어 각 지구별로 꼭지점댄스, 스포츠댄스 등을 준비해 선보이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안국선원에서 제3회 불청 범종을 울려라 퀴즈대회와 국제초청 특별강연회 등을 가진데 이어 본 대회에는 범어사 대웅전 앞에서 봉행됐다.
범어사 전계대화상 흥교 스님, 허남식 부산시장, 김익석 대불청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장 전문 및 강령낭독, 환영사, 대회사, 법문, 수계전법의식, 1만 청년전법단 결성 청년선언문 채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손정현 부산지구 회장은 환영사에서 “수행하지 않는 청년이라면 바람을 두려워하는 뿌리가 없는 나무처럼 되고 말 것”이라며 “청년이 지금 여기서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평생을 인도의 흙길을 걸으며 전법의 걸음을 멈추지 않았던 부처님의 삶을 닮아가는 청년이 되자”고 말했다.
이날 본대회에서는 최우수지구상에 서울지구가 상을 받았으며 불청대상은 만해백일장봉행위원회가 차지했다. 이 밖에도 한해동안 불청인으로서 긍지를 드높인 청년불자들에게 종단협의회장상, 총무원장 상등이 주어졌다.
한편 이날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것은 1만 청년전법단 결성 선언문. 안강수 대불청 부회장이 낭독한 선언문에서는 “청년불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어두운 현실을 헤쳐 나가는 밝은 빛임을 새기며 자타불이 성불도의 서원처럼 투철한 신행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홍포하겠다는 서원을 세운다”고 다짐했다.
전국에서 하나된 청년불자들은 26차 전국청년대회 개최지인 대구지회로 회기를 이양하고 1박 2일 동안의 대회를 회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