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는 11명의 삼장법사가 있다. 삼장법사란 경장 율장 논장의 삼장을 단어 하나하나 기억하고 모두 읊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스님이다. 다시 말해 빨리어 경전 20권(8026쪽 분량)을 모두 정확히 외고, 그에 따른 주석서 등도 깊이 있게 이해해야 한다. 삼장법사는 이 시험에 통과하는 스님이 7~8년에 한 명 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대단히 어려운 과정이기 때문에 국민들로부터 존경을 한 몸에 받는다. 우 간하말라 라카라 스님은 미얀마의 아홉 번째 삼장법사다.
우 간하말라 라카라 스님은 비구계를 받고 나서 삼장법사가 되기 위해 13년간 꼬박 공부에만 매달렸다. 그리고 삼장법사 시험 응시자격을 얻기 위해 10 년 간의 사미생활 역시 공부에 매진했다. 결국 23년간 공부에 매달린 끝에 삼장법사가 된 셈이다.
현재는 밍곤에 있는 담마나라 절에서 삼장을 공부하는 150여 명의 스님들을 지도하고 있다. 또 밍곤은 물이 귀하고 의료 환경이 취약해 물을 공급하고 의료시설을 짓고 환자들을 돌보는 일도 하고 있다. 물론 마하시 수행도 병행하고 있다. 마하시 수행은 배가 일어나고 꺼짐을 관찰하는 위빠사나 수행법이다.
우 간하말라 라카라 스님은 보리수선원에서 한 달 간 진행되는 이번 강의를 통해 “현대와 내생의 윤회 전체를 통해 행복하고 번영할 수 있는 방법(부처님이 주신 것)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또 “어려운 문구와 해석을 배제하고 일반적이고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부처님 지혜를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