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미나는 파라미타 조직의 총체적인 점검, 타단체의 조직 운영 사례, 그리고 파라미타의 환경과 조직이 다른 사찰 분회와 학교 분회활동의 모범사례 발표를 통해 파라미타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것. 이학주 동대부속여고 교법사가 진행한 이 세미나는 4개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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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포교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첫 발제자로 나선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청소년 포교를 하기 위해서는 “불교 청소년 교육시설 설립과 그에 상응하는 교육 내용과 방법의 개발과 함께 지역 사찰을 중심으로 기존의 중고교에 종교교사의 파견과 기존 교사의 활동을 지원하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교수는 “불교 청소년지도사 양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청소년 포교기금의 창설이 필요하며 다양한 청소년 수련시설과 복지시설의 위탁 및 직영체제를 갖추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종단 차원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간화선 수행프로그램 보급과 청소년 상담과 교화와 관련된 정신적 지지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파라미타 중앙집행위원 이경석 도봉고 교감은 ‘타 청소년 단체 조직 운영 사례 발표’를 통해 한국스카우트연맹, 한국청소년연맹, 서울 가톨릭 청소년회 등의 운영 사례와 활동을 소개했다.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금화사 지도법사 효장 스님은 ‘사찰에서의 학교 계발활동을 통한 포교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서울 덕산중학교 불교반인 ‘야단법석’을 지도한 경험이 있는 효장 스님은 “60여명의 중학생들에게 설문 조사를 해보니 타종교를 갖고 있는 학생들도 의외로 불교에 호감을 많이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학교 근처의 사찰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쉽고 재미있는 교리 중심의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큰 포교 효과를 거두었다”고 경험을 털어놨다.
또 효장 스님은 “일선 학교에서 불교반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지도교사의 자질 함양과 지도법사 스님의 양성, 학교 주변 사찰과의 연계, 종단의 지속적인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반 학교 분회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마지막 순서로 발표한 박경숙 청주 서경중 교사는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전통문화 체험활동과 같은 다양한 통합 교과 및 체험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부나 교육청의 예산이 더욱 증액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토론에 나선 유택기 봉은사 파라미타 팀장은 “그동안 실시된 각 지부 및 분회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파라미타 청소년 회원들이 가장 빠르게 공유할 수 있는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엄태호 파라미타 중앙집행위원도 “파라미타 지부 지회는 각 사찰의 중고등부 법회 등과의 연계를 통해 조직을 강화하고 향후 이들이 대학진학 이후에도 불교 동아리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세미나에는 파라미타 청소년협회 회장 원택 스님과 파라미타 서울지부장 원혜 봉은사 주지 스님, 파라미타 전국 분회 지도교사 및 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