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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스리랑카 마라다너 사원에서 ‘고려 전통사경 법회’를 봉행하는 한국사경연구회 김경호 회장(사진)은 이번 법회가 고려시대 찬란했던 사경 전통을 세계화하는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특히 “스리랑카 사경법회가 13세기말 고려의 사경승들이 원나라에 파견돼 금은자(金銀字) 대장경을 만들어주고 돌아온 이후 600여년 만에 처음으로 갖는 행사”라며 “사경은 물론 한국불교미술을 새롭게 조명하는 뜻 깊은 법석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국내 첫 사경 개론서 <한국의 사경>을 펴낸 김 회장은 스리랑카 현지에서 사경법회를 마치고, 사경지를 마라다너 사원 불상의 복장에 봉안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또 이번 스리랑카 사경법회를 계기로, 빠르면 올 가을경에 중국 산동성 제남시 인근 전통사찰과 일본 등에서도 고려전통 사경법회를 봉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