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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사 보살계 수계산림법회 10일 입제
선찰대본산 범어사(주지 대성)는 4월 10일 106회 범어사 금강계단 보살계 수계산림법회 입재식을 봉행했다.

삼화상 칠증사가 등단한 가운데 범어사 금강계단 보살계를 설하고 있다.


범어사 금강계단에서 봉행된 이날 입재식은 삼화상, 칠증사가 등단한 가운데 봉행됐으며 입재식 합창 게송, 발원문, 명청성법, 설계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범어사 전계사 흥교 스님은 법문에서 “보살은 자신을 잊고 오로지 중생을 위한 삶을 사는 존재”라고 강조하며 “오늘 보살계 수계산림을 계기로 아집을 버리고 스스로의 마음 자리를 깨달아 두루 중생들을 요익되게 하는 삶을 사는 계기로 삼으라”고 법문했다.

이어 선래 스님은 설계에 앞서 “계는 자기 생명의 본질에 어긋나지 않게 사는 것을 말한다”며 “보살계는 안으로는 자기의 참 마음자리를 찾아 들어가고, 밖으로는 중생을 이익되게 하는 기본이 되는 만큼 생명의 실상을 바로 보는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서 계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합장한 채 설계를 듣고 있는 대중들.


12일까지 3일동안 열리는 범어사 보살계는 매일 보살계 법문이 설해지며 오전과 오후로 나눠 기도와 법문시간을 통해 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마지막날 수계식을 열어 계첩을 수여한 후 회향될 예정이다.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2006-04-10 오전 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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