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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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포교' 발등의 불” 여론 확산
불자엄마가 쓴 '아들이 교회 간다고...' 큰 메아리
“하나님을 믿으려는 게 아니고 친구들과 어울리려고 해요. 친구들이 다 거기(교회) 있어요.”

고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한 불자 어머니의 글이 불교계 인터넷 사이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서울 은평법당 인터넷 카페(cafe.daum.net/dmsvudqjqekd)에 올라온 혜향성 보살의 글이다.

글은 아들이 “교회에 가겠다”고 선언하자 어이없어 하는 상황에서 시작된다. 혜향성 보살이 그 이유를 알아보니 아들이 일요일에 친구를 만날 수 없게 됐는데, 반 아이들 34명 중에 10명이 담임선생님이 다닌다는 ○○교회에 나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중 담임선생님이 아들을 교회에 데려가기 위해 직접 집 앞까지 차를 몰고 오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혜향성 보살이 아들에게 할 수 있었던 말은 “한 번은 교회가고 한 번은 절에 가라” 뿐이었다.

소극적인 어린이 청소년 포교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혜향성 보살의 글이 ‘붓다뉴스(buddhanews.com)’에 올라오자 수많은 누리꾼들이 공감을 나타내며 어린이 청소년 포교에 대한 ‘총체적 부실’을 지적했다. [관련 기사 및 댓글 보기]

아이디 ‘정신차리자’라는 누리꾼은 “아이를 절 유치원에 보내려고 해도 갈 데가 없다”며 울분을 토했다.

아이디 ‘관심’이라는 누리꾼도 “매년 초 각 학급(남자고등학교) 종교를 조사하면 35명 중 20명 이상이 개신교이고 가톨릭이 6명, 불교는 2명 정도”라며 ‘청소년’ 포교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대학생’ 포교 현실은 더욱 처참했다. 아이디 ‘둘이아님’이라는 누리꾼에 따르면 “지금 전국대학의 대불련은 모두 문 닫기 직전이다. 몇몇 남지 않은 회원이 동아리 명맥이라도 지키기 위해 가짜로 회원을 늘려서 학교 동아리 등록허가를 받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왜 이런 지경까지 왔을까.

포교 관련 전문가들은 우선, 단위사찰 주지스님을 비롯한 관계자들의 ‘관심 부족’을 꼽았다.

둘째, 어린이 청소년들을 지도할 교사불자나 불자 상담 및 레크리에이션 강사 등 ‘전문인력 부족’도 한 원인으로 꼽았다.

셋째, 시대에 뒤떨어진 ‘낡은 포교방식’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 외에도 ‘제도적 재정적 뒷받침 부족’ 등의 원인을 지적했지만 “진단은 있어도 처방은 없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혜향성 보살의 소망처럼 “〈반야심경〉에 맞춰 힙합댄스를 즐기고, 드럼을 두들기고, 연기와 좋아하는 운동을 하는” 날이 오기 위해선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

월정사 문수청소년회 한혜원 사무차장은 ‘눈높이 포교’를 제안했다. 어린이 청소년들의 문화를 이해해야 이에 맞는 포교방법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파라미타청소년협회 조한곤 과장은 어린이 청소년 포교 ‘전문가 육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종단 차원의 지도자 육성을 위한 연수 및 교육훈련, 출가자 청소년 포교 실습 의무화, 종립학교 내 청소년학과를 개설 등이 방안이다.

교사불자연합회 임완숙 前 회장은 포교원과 교사불자연합회, 파라미타청소년협회 등 포교 관련 단체들간의 네트워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단체 담당자들의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경험을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것.

조계종 포교부장 일관 스님은 “주지 인사고과에서포교 활동을 반영하도록 하는 등 종단 차원의 제도개선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해당 사찰의 주지스님들의 원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6-04-10 오전 9:27:00
 
한마디
대불련에투자해야한다.
(2006-04-14 오후 3:10:47)
44
부처님오신날 봉축철이 되니까 우후죽순격으로 동자승 이벤트를 펼치던데, 10~20년 앞을 내다보고 미래의 불교일꾼을 키우는 어린이 포교보다는 당장 봉축철 홍보효과 되고 돈벌이가 되는 동자승 이벤트에만 매달리는 모습에 대한 비판도 부탁..
(2006-04-12 오후 3:28:14)
39
뿌리지 않고 어찌 거두려고만 하시는지, 곡간열쇠 움켜잡고 기둥 내려 않는 소린 듣지 못하다니... 늦었다 알기라도 하셨으면 좋으련만. 구름 잡는 일들 고만 하시고. 산 고랑이도 일구어 보시는 것이 어떠할런지..........
(2006-04-11 오후 4:37:14)
55
예끼 여보슈들~ 가만 앉아 있어도 돈을 싸들고 오는데 중님들이 돈들고 힘드는 포교를 왜 하려고 하겠소??? 10년 뒤??? 아 10년 뒤에 기독교 세상 되면 목사로 직업 전환하면 간단히 해결되는데 포교는 무슨 얼어죽을 놈의 포교!!!!! 불교신도들이여~ 정신 차리고 열심히 부처님 가르침 공부해서 자식들부터 포교하지 않으면 불교의 미래는 없소이다!!!!! 내아내, 내 남편, 내 부모, 내 아이들, 내 친구들에게 포교합시다 !!!!!!!!!!!!!!!!!!!!!!!!!!!!!!!!!!!!!!!!!!!!!!!!!!!!
(2006-04-11 오전 12:18:03)
46
일단 본말사에서는 어린이 포교,청소년 포교중 하나는 의무화 해야한다. 앉아서는 세고, 서서는 돌아 다니는 것만 하다가는 10년안에 눈물 콧물 흘릴것이다.그리고 선객들,얻어 먹은 만큼 道를 토해내시오
(2006-04-10 오후 11:04:50)
46
총무원장부터 그 이하 비구 비구니들은 정신차리시오! 당신들 사회에 기여하는것 무엇 있고 불교 발전에 기여하는 것 무엇있오? 재가 불자들이 당신들보다 낫겠소!
(2006-04-10 오후 9:17:01)
45
청소년 포교가 돈들어간다고 아예 하지 않는 수많은 절들을 보면서 나중에는 뭘 먹고 살려는지 그게 궁금하죠. 군대도 조계종에서 포교를 잘하면되는데 군대있으면서 군 포교사를 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조계종만 해야한다고 말하는 총무원을 보면서 한심하다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포교라고는 평생 해본적도 없는 시님들이 총무원에서 버티고 있는 이상 포교는 요원할것입니다. 맨날 사진찍으러만 다니는 시님들 도대체 왜 출가 하였습니까. 그렇게 나서기 좋아하고 자신의 수행에 자신이 없으면 그냥 조용히 하산 하시는게 좋죠. 총무원장 시님이하 모든 시님들 좀 정신차리세요.. 스님생활이 웰빙생활을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2006-04-10 오후 3:29:25)
48
조계종, 포교부진의 주원인, 선불교 우월주의 때문인것 같다. 정치승들도 결재때마다 선방에 공양금 바치느라 정신이 없다. 차라리 그 돈 포교활동에 쓰였다면 한국 불교 이지경은 안될을 것이다. 지금도 포교활동은 순진한 스님들이나 한는 짓에 불과하다. 물좋고 공기 맑고 조용한 곳에서 세월, 네월 보낸사람들 앞에 포교는 관심밖! 조계종 종정이 포교 중요하다고 역설한 것 한번도 못들어봤네. 법어 때마다 어서빨리 개안하라고 째직하는 소리는 들었어도.... 이런 상황에 졸개승들에게 무엇을 기대하랴....
(2006-04-10 오후 3:04:33)
49
말로만 인재불사 한다더니 저희집 애들도 절에를 안가려고 합니다. 종단은 권력싸움만하지 말고 청소녕포교에 힘좀쓰세요
(2006-04-10 오후 2:56:57)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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