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을 맞아 오는 4월 8-9일 양일간 내소사 경내에서 열리는 나무심기 템플스테이에서는, 가족이 함께 사찰체험을 하며, 토종 왕벚나무를 심는 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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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심기 템플스테이는 첫째날 ‘불교와 나무, 인간’을 주제로 스님과의 대화가 진행되며, 다음날 천왕문 옆 수로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서 나무심기 행사를 갖는다. 이번에 심는 나무는 참가자의 명패를 달아 지속적으로 관리토록 할 예정이다.
내소사는 나무심기를 위해 왕벚나무 7-8년생 100주를 마련했으며, 빠르면 내년 봄에 꽃이 피어 내소사에도 벚꽃숲 길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나무심기 템플스테이를 주관하는 진호 스님은 “사찰에서 하는 나무심기는, 자기나무가 성장하는 것을 보며 꿈과 신심을 함께 키우는 또 하나의 수행이다”며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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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또한 “이제 사찰도 건물불사보다 자연환경과 도량가꾸기 불사를 해야 한다”며 “나무심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소사는 해마다 단풍나무, 보리수나무 등 수종을 바꿔 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