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세 한국불교의 대표적 선승이자 조계종 초대 종정이었던 한암 스님(1876~1951)을 배우는 ‘한암대종사 수행학림’두번째 프로그램이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평창 월정사(주지 정념) 대법륜전에서 열렸다.
월정사와 현대불교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한암대종사 수행학림 두번째 강사로 나온 김광식 교수(부천대)는 '조계종에서 본 한암스님'을 통해 "스님은 27년간 오대산을 동구불출하면서도 4번이나 종정을 역임했으며, 선ㆍ간경ㆍ염불ㆍ의식ㆍ가람수호의 승가오칙(僧家五則)의 정신을 통해 종단의 전통을 계승했다"고 말했다.
25일 열린 화엄학림 2번째 법사인 각성 스님(前 통도사 강주)은 화엄경 7~14품 강의에서 "화엄경에서는 마음법을 깨닫는 방법으로 네가지 수행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마음이 요동하지 않는 '부동삼매', 마음을 잘쓰는 '용심', '대서원', '대행'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박3일간 열린 한암 스님 수행학림 참가자들은 상원사 철야정진 기도와 중대에서 적멸보궁까지의 3보1배, 참선, 전나무숲길 경행, 서대 염불암, 남대 지장암 참배등의 프로그램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