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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때 사업을 시작했으니 이제 7년째 접어들었어요. 사업은 꿈도 안 꿨는데, 어느새 ‘사장’이라는 자리에 있네요.”
사업을 시작하기 전, ‘내가 리더 기질이 있을까’ 고심했다는 차대표. 그렇게 겸손을 표하지만 차 대표는 이미 ‘퍼니처마트’를 작지만 알찬 사업체로 일궈 놨다.
차 대표의 사업에는 기본이 있다. 바로 부처님의 ‘정법’에 따른 경영이다. 욕심을 언제나 경계해왔다. 차 대표는 주위에서 지나친 욕심을 부리다 부도난 사업체들을 여러개 봐 왔기 때문이다. 그는 스스로 ‘월급 사장’ 노릇을 하고 있다. 이익이 나도 회사 돈을 임의로 가져다 쓰지 않기 위해서다. ‘욕심’ ‘허식’과 인연을 끊고 나니 차 대표의 얼굴에는 맑은 웃음만 머물러 있게 됐다.
사실 차 대표는 부친이 자신의 삶 터전에 교회를 지을 만큼 독실한 개신교 가정에서 자랐다. 그러다보니 어렸을 때부터 차 대표는 ‘그리스도 인’이었다. 그러나 20대가 되면서부터 종교의 속박에 염증을 느꼈다. 그 때 정신적 뿌리도 흔들렸고 방황이 시작됐다.
차 대표는 답을 얻고자 스스로 길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그 끝에서 ‘부처님 법’을 만났다. 시작은 1998년 겨울, 서울 약사사에서였다.
“부처님 법을 만나기 전에도 언제나 바르게 살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그런데 불법을 만나고 나서 알았습니다. 내 생활이 달라져 있다는 것을요.”
사업 시작 8개월 만에 만난 불법. 그 무렵, 4명 남짓 되는 직원들에게 생긴 스트레스도 없어졌다. 다혈질적인 성미가 있어 거짓말 하는 직원들에게 가끔은 자신도 모르게 화를 벌컥 내던 것도 현저히 줄어들었다. 늘 긍정적으로 사고하다보니, 다른 사람의 잘못까지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느낄 줄 알게 된 것이다.
이제 아침마다 108배를 하고 1000번 이상 ‘관세음보살’ 등의 정근을 한다는 차 대표. 사무실에서도 틈만 나면 경전을 읽는다. 이렇게 만들어진 마음 속에서 우러난 차분한 목소리와 다정한 말투로 손님들에게 신뢰를 얻었다.
차 대표는 지난해부터 연합포교사단 단장의 길도 걷고 있다. 생활과 마음을 바꿔 차 대표의 삶을 진실하게 만든 불교를 ‘널리’ 알리고 싶어서다. 불교에 귀의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차 대표는 열정과 진심어린 마음은 어디서든 통한다고 생각한다.
“부처님 말씀을 따르다 보면 생활 속에서 늘 환희심을 얻게 됩니다. 언제나 정법을 따르고 부처님 안에서 즐겁게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