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선원이전을 계기로 2월16일 ‘<선가귀감> 강설’을 시작한 서울 돈암동 육조사 선원장 현웅 스님은 <선가귀감>이 수행자들에게 선수행의 바른 길을 제시한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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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불교를 많이 안다고는 하지만, 중생심에서 아는 것일 뿐입니다. 중생의 알음알이로 부처의 깨달음을 가늠하기 때문에, 자신 안에 있는 부처를 만날 수 없습니다. 선가귀감은 놔버릴 ‘그 무엇’을 드러내주고, 자각케 해줍니다.”
‘본래불성 드러내기’와 ‘놓아버리기’. <선가귀감>의 핵심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스님은 강조했다. 무엇을 놔버리고 스스로 깨달아야 하는지, <선가귀감>은 그 대답을 ‘거울’ 같이 비춰주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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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가귀감>은 잘ㆍ잘못 모두를 비춰냅니다. 겸손과 경책의 거울을 내어 보입니다. 그렇다고 비추기만 하지 않습니다. 수행자의 아상을 베어버릴 ‘법의 칼날’도 숨겨놓고 있습니다. 역대 조사들의 간절한 지침서인 선가귀감을 의지해 그 깊은 뜻을 다시 새기고, 자신을 돌아보는 것은 무엇보다 귀중한 일입니다.”
출ㆍ재가자 구분 없이 누구나 들을 수 있는 이번 강설은 5월18일까지 매주 목 오후 7시에 열리며 자유로운 문답시간도 이어진다. (02)953-52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