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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8일 대구 우방랜드 눈썰매장엔 특별한 손님들이 찾아왔다. 남달리 신나게 눈썰매를 타는 초등학생 30여명과 10여명의 청년들. 형제들은 분명 아니고 그렇다고 선생님들과 학생들 같지도 않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서로 나이를 초월해 한 마음으로 신나게 놀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의 신나는 눈썰매 타기는 예천불교청년회(회장 최순식)가 지역 어린이들을 데리고 온 ‘추억 만들기’ 이벤트였다. 예천불교청년회는 농촌에서 자라는 지역 어린이들과 방학 때마다 ‘추억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활동 중단의 아쉬움을 딛고 작년 5월 재창립 된 예천불교청년회는 그간 50여명의 회원이 법회와 사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는 매월 세 번 이상 법회를 갖고 3차례의 철야용맹전진법회와 3번의 성지순례를 계획하고 있다. 회원들에게는 연중계획보다 더 간절한 꿈이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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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법회를 설립해 ‘사랑스런 동생’들을 부처님 품안으로 안내하는 것이다. 이미 지난해 여름방학을 이용해 개최한 여름불교학교에 200여명의 어린이들이 동참해 어린이 법회의 상설화는 올 여름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억 만들기’도 동생들을 사랑하는 청년회원들의 따뜻한 가슴에서 피어오른 특별한 이벤트다.
예천불교청년회는 올 6월 창립되는 예천천주교청년회와도 손을 잡을 계획이다. 지역의 종교화합과 어린이 사랑 운동을 펼치기 위해서다. 두 단체는 어린이들과 함께 하는 ‘추억만들기’와 예천불교연합신도회와 예천천주교사목회의 정기 체육대회도 공동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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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불교청년회는 오랜 활동중지의 아픔을 딛고 재창립 하면서 지역 종교계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