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월정사 중대사자암에서 재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포살법회가 정기적으로 열린다.
포살이란 매달 보름과 그믐날 모든 스님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계본(戒本)을 외우고 지은 죄가 있으면 참회를 해 악을 그치고 선을 기르는 의식이다. 포살 법회는 불교 교단의 청정한 계행의 전통을 보여 주는 것으로, 스님들뿐만 아니라 일반 불자들도 그 뜻을 받들어 행해야 한다. 하지만 총림인 해인사, 송광사, 통도사와 대구 파계사 등 일부 사찰에서만 열리고 있는 실정이다.
중대사자암 비로전에서 열리는 포살법회는 매월 셋째주 낮 12시에 열린다. 첫 번째 법회는 1월 21일. 포살법회는 먼저 참회를 한 뒤 오계서원, 〈아미타경〉 독송, 염불참선, 경전강의 등으로 이뤄진다.
중대사자암 감원 인광 스님은 “혼탁한 사회에서 정신적인 지표가 될 수 있는 바른 가르침이 바로 계”라며 “재가불자들에게 오계를 상기시킨 다음 마음을 청정하게 해 공생하는 도리를 배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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