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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법우회 정찬연 교화부장이 무릎을 탁, 쳤다. 지난해 11월, 성북승무사무소 법우회가 복지시설에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결성했던 가족봉사회가 아직 활동을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에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에서 자원봉사기본교육까지 마친 그들의 새해화두는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마음’이다.
이들의 첫 활동이 시작된 1월 3일, 성북승무사무소 법우회는 가족봉사단의 이름을 ‘버팀목’으로 새로 정했다. 그야말로 사회를 지지하는 ‘버팀목’ 같은 존재가 되고 싶어서다.
버팀목이 처음으로 정한 활동지는 의정부 호원동에 있는 갈 곳 없는 아이들의 보금자리 선재동자원. 첫날은 버팀목 회원들과 지산 스님의 만남으로 시작됐다. 많은 사람들의 도움은 있지만 혼자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스님에게 버팀목 회원들의 봉사활동은 한결 어깨를 가볍게 해주는 것이기에 서로 반가운 일이다.
직장인이지만 승무원들의 직업 특성상 평일에도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해 버팀목 회원들은 매월 첫째 주와 둘째 주 선재동자원에서 활동하기로 지산 스님과 결정했다.
버팀목 회원 정찬연 법우회 교화부장은 “불자회가 주축이 돼 법우회 회원은 물론 성북승무사무소 모든 식구들이 ‘나눔의 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